자영업자 평균 빚 1억7805만원…연체율은 감소

전년 대비 975만원 늘어…조사 이래 최대 폭 증가

연체율 0.08%p 하락…소상공인 지원 등 정책 영향

 

2021년 자영업자의 평균 대출액이 975만원 늘어나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상공인 정책 자금 등 정책 지원 효과로 연체율은 감소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 행정통계 개인사업자(기업)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1억6830만원)보다 약 5.8% 증가했다.

특히 은행보다 비은행의 증가율이 높았다. 대출액을 보면 은행 1억704만원, 비은행 7101만원으로 은행이 더 많았지만 증가율은 비은행(10.3%)이 은행(3.0%)보다 7.3%포인트(p) 높았다.

산업별 평균 대출액은 보건·사회복지 분야가 6억88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농림어업(3억1219만원), 제조업(2억6117만원), 부동산(2억5643만원), 전문·과학·기술(1억6903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평균 대출액이 2억251만원으로 여성(1억4378만원)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2억379만원), 40대(1억9603만원), 60대(1억8359만원) 등의 순이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32%로 전년 대비 0.08%p 감소했다. 연체율이 기본적으로 높지 않은 수준에서 등락함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감소치다. 연도별 연체율은 △2017년(0.29%) △2018년(0.33%) △2019년(0.42%) △2020년(0.40%) 등이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50%로 가장 높았고, 60~69세와 70세 이상이 똑같이 0.30%로 가장 낮았다.

다만 연체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7년 해당 통계가 작성된 이후 평균 대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긴급경영안정자금, 원금상환유예 등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효과로 연체율은 떨어진 걸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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