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1인자 매코널 "트럼프가 의사당 폭력 선동"

미국 공화당의 1인자라고 할 수 있는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19일(현지시간) 의사당 폭력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가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것은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코널 대표는 이날 상원에서 "(의사당을 습격한) 폭도들은 거짓말에 속았다"며 "대통령과 다른 권력자들의 선동을 당했고 자신들이 좋아하지 않는 절차를 중단시키기 위해 공포와 폭력을 사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매코널 대표는 공화당 내 서열 1위인 만큼 그가 향후 상원에서 진행될 탄핵심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죄라는 데 표를 던지면 다른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매코널 대표는 탄핵심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죄라는 데 표를 던질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상원 탄핵심판에서 유죄 선고가 나오려면 전체 100명 중 3분의 2 이상의 표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모두 유죄에 투표한다고 해도 공화당 의원 17명의 지지를 추가로 얻어야 한다는 뜻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죄를 선고할 경우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자격 박탈에 대해 따로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다수 공화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준에 반대했던 테드 크루즈(텍사스), 토미 터버빌(앨라배마) 상원의원도 포함됐다.

취임식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로이 블런트(미주리) 상원의원은 "취임식의 가장 좋은 점은 모든 사람들이 민주주의 체제 안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이 게시물은 SeattleN님에 의해 2021-01-20 10:48:43 시애틀 뉴스/핫이슈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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