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1월 마스크 해제? 이르다…건강한 60세 이하 추가접종 안해도 돼"

정부의 방역정책에 방향을 제시하는 국가감염 위기대응자문위원회 정기석 위원장(한림대 성심병원 교수)은 정부가 곧 '마스크 해제'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는 일부 추측에 대해 섣부르다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건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백신 추가접종과 고위험군 확진시 특효약(팍스로비드) 복용이라며 꼭 지켜줄 것을 신신당부했다.

60세 이하의 경우 성인병 등의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굳이 백신 추가접종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안내했다.

정 위원장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오는 금요일(22일)쯤 정부가 '노마스크' 방침을 발표하리라는 예상과 관련해 "해제 발표가 아니다"라며 "어떤 요건들이 충족되면 해제를 하겠다는 것이고 그 날짜가 설 전이 될지 설 후가 될지 3.1절이 될지는 아무도 특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즉 "시기를 정해놓는 건 비과학적인 정책"이라는 것으로 "오지도 않은 봄을 자꾸 오라고 재촉을 하는 것으로, 때가 돼야 봄이 오지 그냥 봄이 오겠는가"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1월 말이면 실내 마스크 해제 조건이 형성되지 않겠는가'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우리가 계산하고 있는 고위험군 1450만명 중에 75% 정도가 1월 말이면 걸려서 가지든 개량백신을 맞아서 가지든 면역을 가지게 된다(고 예상해서 한 말이었다)"며 "그런데 백신을 덜 맞으면 50%밖에 안 가진다. 고위험군 50%가 감염에 노출이 돼 있는데 그냥 다 풀고 가자 이렇게 할 수는 없다"라며 마스크 해제 첫번째 조건은 고위험군의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 처방률이 지금 35% 정도"라며 "5일 먹는 특효약값이 100만원이다. 다 공짜로 드리지 않는가, 그러니 둘 중에 한 명(처방률 50%)은 꼭 드셔야 한다. 이렇게 하면 중환자 안 생기고 사망자 많이 줄어 자연스럽게 마스크 벗으면 된다"고 역설했다. 

"(마스크 해제 등) 전체적으로 서둘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한 정 위원장은 "60세 이상 추가 접종률이 50%가 되면 참 좋겠는데 지금 27.4%다. 70세 이상은 한 35% 맞았지만 60~69세는 아직은 노인이라고 생각 안 하고 건강하니까 안 맞고 있는데 맞아야 한다"고 강권했다. 

60세 이하의 경우 "걱정되는 분, 자기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분, 고혈압 당뇨 오래 앓은 60세 미만은 맞고 안 그런 분들은 쳐다보지도 마라"며 추가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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