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강경 대응' 尹대통령, 지지율 3%p 오른 36%…4주 연속 상승

5개월 만에 30%대 중반 회복…'노조 대응'이 1위

경제전망 물으니…비관론 올 1월보다 31%p 늘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하며 30%대 중반을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해 1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p) 오른 3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 11월3주 차(29%) 조사 이후 4주 연속 오름세다.

11월4주 차 조사(30%)에서 30%대에 재진입했으며 12월1주 차(31%) 12월2주 차(33%)에도 연이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긍정평가 비율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1주 차(37%) 조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이 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정·정의·원칙'(1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결단력·추진력·뚝심'(7%) 순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 수행 부정평가 비율은 56%로 전주 대비 3%p 하락했다.

부정평가 비율도 11월4주 차에 62%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하락세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이 12%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1%)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은 노조 강경 대응에 이어 문재인 케어와 주 52시간제 폐기를 공식화하는 등 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며 "강공 태세가 직무 긍정평가자에게는 원칙 추구로, 부정평가자에게는 독단으로 비치는 듯하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6%로 전주와 동일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33%로 전주 대비 1%p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였다.

향후 1년간 경제전망을 물은 조사에서는 60%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3%에 그쳤으며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도 22%에 머물렀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경기 비관론은 29%에서 60%로 늘었으며, 낙관론은 30%에서 13%로 떨어졌다.

글로벌 고강도 긴축 움직임과 함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대체로 내년도 경제를 어둡게 전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1년간 살림살이가 현재에 비해 어떠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비슷할 것'이 51%로 가장 많았다. '나빠질 것'은 33%, '좋아질 것'은 12%로 파악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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