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1년차 10쌍 중 7쌍 '무주택'…5년차 절반만이 '유주택'

2021년 신혼부부통계…주택소유 부부 전년比 하락

초혼부부 56% 주택명의 '남편'…'독박 책임' 여전

 

신혼 1년차 부부 10쌍 중 7쌍은 무주택자이고, 결혼 5년차에 접어들어서야 비로소 주택 소유 비중이 절반을 겨우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결혼 1~5년차 초혼 신혼부부 87만1428쌍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36만5616쌍(42.0%)으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혼인 연차별로 주택소유 비중은 1년차 때 30.7%에 그쳤다. 신혼 10쌍 중 7쌍이 내집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는 얘기다.

주택소유 비중은 연차가 높아질수록 올라 2년차 35.7%, 3년차 41.1%, 4년차 47.2%, 5년차 51.9%에 이른다.

혼인 5년째에 비로소 주택 소유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셈이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 유형은 아파트(72.1%)가 가장 많았다. 이 비율은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이어 단독주택(11.4%), 다세대주택(9.2%), 연립주택(1.8%), 기타(5.5%) 순이다.

 


주택자산 가액별로 보면 3억원 초과~6억원 이하가 31.9%(116,5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30.5%),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18.1%), 6억원 초과(14.6%), 6000만원 이하(4.9%) 순이다.

주택수로 따지면 1~5년차 초혼 부부의 소유주택 수는 44만2409호인데 그중에 남편 명의는 24만7511호(55.9%), 아내 명의는 7만9752호(18.0%)였다.

남편 단독 명의 비중은 전년 57.0%에서 다소 줄었지만 사회 통념상 남자가 주택 마련을 책임지는 비중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부공동 명의는 작년 기준 8만5568호로 비중은 전년 17.4%에서 19.3%로 1.9%p 상승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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