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올해 마식령스키장 모습 공개… 연말 성과 '틀어쥐기'

북한이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올 겨울 마식령스키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아울러 북한은 연말을 맞아 김정은 당 총비서의 '치적'을 재차 선전하면서 마지막까지 성과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다해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 기사에서 김 총비서가 올해 '후대세대' '미래세대'를 지원하는 데 힘썼다며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국가적 혜택이 중단 없이 베풀어질 수 있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올해 북한의 '육아법' 제정과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식품·유제품 및 교복·신발 등 공급도 주요 성과들로 꼽았다.

신문 2면엔 '역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대장정-167만4619여리'란 제목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1주기(12월17일)를 기리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생전에 현지 지도한 총 거리가 167만4610여리(65만7660여㎞)"로 "지구 둘레(약 4만㎞)를 근 17바퀴나 돈 것과 맞먹는다"며 그가 인민들을 위해 헌신했다고 주장했다.

3면에선 연말 성과 창출을 위한 주민들의 사상전을 주문했다. 신문은 '환경과 능력, 시간에 도전하며 최대의 분발력을 발휘하자'는 기사를 통해 "당의 노선과 정책을 결사 관철하겠단 굳은 각오와 의지를 심장에 쪼아박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면엔 북한 곳곳에서 원격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단 소식이 실렸다. 함흥사범대학에선 원격교육체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방향을 제시하는가 하면, 가상현실(VR) 기술을 도입해 원격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또 차광수신의주사범대학에선 일꾼들에게 필요한 조건보장 사업을 세워 원격교육 조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5면은 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올해 강서 분무기공장에선 작년의 2배에 이르는 양의 배낭식 분무기를 생산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또 평안남도 숙천군 대릉농장에선 대중의 과학기술농사 열의를 높이고자 내년 농사 차비에 바쁜 속에서도 농업과학 기술학습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 6면은 '아름다운 조국강산, 마식령 스키장의 겨울'이란 기사를 통해 올 겨울 스키장 모습을 소개했다. 이 스키장도 김 총비서의 건설 분야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신문은 "인민들에게 새로운 문명을 끊임없이 안겨주려는 당의 웅대한 구상이 펼쳐 놓은 마식령스키장에 눈이 내린다"며 "연연히 뻗어나간 시원한 스키주로들이 마치 은빛주단을 펴놓은 것만 같다"고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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