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전대, 100% 당원 투표로"…한동훈 차출설엔 "민주당 전략"

"美처럼 당원 100% 현장 투표가 맞다…당대표 뽑는데 당심이 가장 중요"

"한동훈 출마 당에 도움? 모르겠다…서해 공무원 수사, 최종 목표는 文"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6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점으로 "(내년) 3월 초순쯤은 해야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전대 룰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미국처럼 당원들의 100% 현장 투표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대표를 뽑는 거니까 당심에 의해서 뽑는 것이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이건 제 개인 의견이다. 당론이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전대 룰을 당원 투표 100%로 하면 당심과 민심이 괴리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통령 후보를 뽑거나 또는 총선 출마자를 뽑을 때는 민심과 당심을 반반씩 섞는다. 그런데 당대표는 당원들이 당을 가장 잘 이끌 사람들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기 전대 시점에 대해서는 "2말은 조금 시기적으로 힘들 것 같고 3월 초순쯤은 해야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비대위 임기에 대해서는 "저희 (임기가) 3월12일까지인데 그 전에 끝내려 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동훈 당대표 차출설'에 대해 "그분은 국무위원(법무부 장관)이지 않느냐"며 "대통령이 '너 나가라' 이렇게 해줘야, 개각이 있어야 되는 것인데 그건 잘 모르겠다. 당신(한 장관)께서도 국무위원이 1년도 안 됐는데 '나 당대표 나갈까요'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 차출론이 당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것도 모르겠다. 민주당은 (한 장관이 당대표에 출마하면)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이냐, 이렇게 공격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그 전략을 짜고 있어서 '한동훈만 나와봐라' 이러고 있다고 한다"고 사실상 한 장관의 출마설을 일축했다.

김 비대위원은 "그러나 유권자 입장에서는 쇼핑 품목(당대표 후보군)이 많으면 좋지 않겠느냐. 빨간 백도 있고 파란 스카프도 있고 다양하게 있고, 우리한테 선택지가 넓어지면 좋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한 장관 차출설에 대해서도 "제가 원컨데 (당대표 후보군) 쇼핑 품목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최종 책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당연히 수사의 최종목표는 문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 문 전 대통령이 구속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신뢰의 자산'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적폐수사를 하겠다고 문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사람들 1000명을 조사했고, 200여명이 구속됐다. 그중 안보 전문가라고 하는 국정원장 5명이 구속됐다"며 "그러면 그들은 국가안보의 중요한 자산이 아니었나"고 반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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