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솟아도 여행 간다"…3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32.6% 증가

1년 전에 비해 9.3억달러 늘어…2분기 대비 4.1%↑

 

올해 3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이 1년 전보다 30% 넘게 늘어난 3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7~9월 거주자의 신용·체크·직불카드 등 해외 사용금액은 1년 전(28.8억달러)보다 9억3000만달러(32.6%)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1억5000만달러(4.1%)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세계 각국의 코로나 관련 입국 제한이 완화되면서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출국자 수가 전분기보다 111.5% 급증한 것에 비하면 카드 해외 사용금액의 증가 폭은 제한됐다.

이는 달러·원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주로 온라인 직구가 감소(전분기비 -5.5%)한 영향이었다. 지난 3분기 일평균 환율은 2분기 1259.6원에서 1338.0원으로 치솟았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4.0%)와 체크카드(+4.7%) 사용액이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4.4%) 사용액은 감소했다.

이로써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전환 이후 2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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