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조규성, 유럽 명문구단서 눈독…첫 경기 후 꼬치꼬치 묻더라"

2차전서 2골 폭발시켰으니 유럽 관심 더 커졌을 것

모든 각도서 슈팅, 군필, 어린 나이…한국축구 대들보

 

한국 월드컵 출전사상 처음으로 한경기 2골을 터뜨린 조규성(24‧전북)에 대해 유럽 명문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표 축구협회 부회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 끝나고 유럽의 아주 괜찮은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기술 이사)가 스카우트와 관련해 연락이 왔었다"고 밝혔다. 

어느 구단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기술이사가 저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었던 친구다"고 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팀 중 한 곳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낳게 했다.

이 부회장은 "(유럽 명문구단 기술이사가) 조규성 성격은 어떠냐, 성실하냐는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묻더라"며 "유럽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임을 틀림없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조규성의 뛰어난 점에 대해 △ 왼발, 오른발 슈팅이 다 가능하다 △ 각도와 상관없이 아주 좋은 슈팅을 날릴 수 있다 △ 볼 없이 움직이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 △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뛰어나 골이 어디서 날지 알고 마무리를 해 주는 그런 능력도 뛰어나다 △ 헤딩, 볼터치, 연계 플레이도 상당히 괜찮다 △ 페널티 에어리어 밖으로 나와 상대를 끌고 다니면서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그런 이타적인 플레이도 상당히 잘한다라는 점을 들었다. 

특히 "이미 군대 문제도 해결(김천상무 육군 병장 만기 전역) 됐고 나이도 어리다"라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조규성은 앞으로 한국 축구를 아주 긴 시간 동안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재목이다"며 극찬했다. 

그러면서 "(유럽 명문구단이 관심을 표한 건) 두 골 넣기 전의 일이었는데 이제 두 골을 넣었으니까 훨씬 더 유럽 팀들이 조규성에 대해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곧 유럽 특급리그서 이름을 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후배들에게 "결과를 빼놓고는 두 번의 경기(우루과이 가나)에서 스타일이나 방법, 선수들의 태도, 정신적인 준비가 마음에 들었다"며 "축구 팬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가 끝난 다음에 다 일어나서 박수받을 수 있는 그런 멋진 경기, 후회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후회없는 경기를 하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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