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6주째 내리막길…'-0.52%' 최대 하락폭 또 경신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0.50%…수도권 -0.61%, 지방 -0.40%

전국 전셋값 변동률 -0.59%…수도권 -0.81%, 지방 -0.39%

 

주택가격 하락 우려와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매주 가파르게 내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11월3주차(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0%로 지난주(-0.47%)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가격 낙폭은 16주째 확대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0.52% 떨어지며 지난주(-0.46%)보다 가파른 내림폭을 보였다. 지난주 조사는 2012년 6월11일(-0.36%)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이었는데, 이를 또다시 경신했다.

부동산원은 "금리인상 예상과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 구는 이번주 0.61% 내려 강남 11개구(-0.44%) 대비 집값이 더 많이 떨어졌다.

노원구가 -0.88% 하락하며 서울 25개 구 중에서 가장 하락 폭이 가팔랐으며 도봉구(-0.83%), 강북구(-0.74%), 은평구(-0.61%)가 그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57%), 강동구(-0.55%), 영등포구(-0.54%) 순서였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지난주(-0.57%)보다 하락폭을 키운 0.61%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가격은 0.83% 내렸다. 서구(-0.96%), 중구(-0.95%), 연수구(-0.9-%)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경기는 0.61% 내렸으며 광명시(-1.11%), 부천시(-1.04%), 안양 동안구(-1.02%), 양주시(-1.01%) 등이 일주일간 1% 넘게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0.40% 하락하며 전주(-0.37%) 대비 하락 폭을 넓혔다. 대구 -0.59%, 울산 -0.65%, 세종 -0.64% 등 하락하며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51% 내렸다. 8개 도 0.29% 내렸으며 경남이 -0.49%로 변동률이 가장 컸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53%) 대비 내림 폭이 확대된 -0.59%를 기록했다. 서울 변동률은 -0.59%에서 -0.73%로 확대됐다. 수도권 변동률은 -0.81%, 지방은 -0.39%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인천(-0.87%), 경기(-0.83%), 세종(-0.73%), 서울(-0.73%), 대구(-0.71%), 울산(-0.63%), 부산(-0.50%), 대전(-0.47%), 광주(-0.47%)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대출금리가 상승됨에 따라 전세금 조달비용 부담 증가로 전세 수요는 급감하고 있는 반면 매물 적체 상황이 심화되면서 가격 하방압력이 커지는 상황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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