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손녀' 나오미, 美 백악관서 결혼식 올린다

바이든 내외도 결혼식 참석 예정…비용도 직접 부담

백악관서 열리는 19번째 결혼식…2013년이 가장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째 손녀 나오미 바이든의 결혼식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18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 현지 매체 등 보도에 따르면 나오미는 약혼자 피터 닐과 미국 워싱턴DC의 펜실베이니아 애버뉴 1600번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피터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도왔던 정치 지망생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약 4년 동안 교제해왔으며, 지난해 9월 약혼 소식을 전했다. 

현재 워싱턴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나오미는 바이든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헌터 바이든과 부인 캐슬린 불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바이든 대통령 내외도 손녀의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결혼식 비용도 관례에 따라 이들이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오른쪽)과 약혼자 피터 닐.  트위터 캡쳐


결혼식 다음 날인 20일 80세 생일을 맞이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결혼식 참석차 태국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도 불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대신 파견했다.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건 나오미뿐 아니다.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딸 제나 부시가 부시의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결혼하고 한 달 뒤 백악관에서 식을 올렸다.

백악관에서 결혼식이 열린 경우는 지금까지 나오미를 제외하고 모두 18차례로 알려졌다. 

1967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딸, 1971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딸 등 모두 9명의 대통령 자녀가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22대∙24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는 1886년 자신의 결혼식을 백악관에서 했다. 당시 그는 27살 연하의 여성 프랜시스 폴섬 클리블랜드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랜시스는 역사상 '최연소 영부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아울러 오마바 전 대통령의 백악관 수석 사진사가 2013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결혼식을 했고, 대통령 부부 친인척의 결혼식도 열렸다.

약 10년 만에 백악관에서 열리는 결혼식인 만큼 수많은 하객들이 몰릴 예정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내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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