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손녀' 나오미, 美 백악관서 결혼식 올린다
- 22-11-18
바이든 내외도 결혼식 참석 예정…비용도 직접 부담
백악관서 열리는 19번째 결혼식…2013년이 가장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째 손녀 나오미 바이든의 결혼식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18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 현지 매체 등 보도에 따르면 나오미는 약혼자 피터 닐과 미국 워싱턴DC의 펜실베이니아 애버뉴 1600번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피터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도왔던 정치 지망생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약 4년 동안 교제해왔으며, 지난해 9월 약혼 소식을 전했다.
현재 워싱턴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나오미는 바이든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헌터 바이든과 부인 캐슬린 불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바이든 대통령 내외도 손녀의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결혼식 비용도 관례에 따라 이들이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오른쪽)과 약혼자 피터 닐. 트위터 캡쳐 |
결혼식 다음 날인 20일 80세 생일을 맞이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결혼식 참석차 태국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도 불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대신 파견했다.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건 나오미뿐 아니다.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딸 제나 부시가 부시의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결혼하고 한 달 뒤 백악관에서 식을 올렸다.
백악관에서 결혼식이 열린 경우는 지금까지 나오미를 제외하고 모두 18차례로 알려졌다.
1967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딸, 1971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딸 등 모두 9명의 대통령 자녀가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22대∙24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는 1886년 자신의 결혼식을 백악관에서 했다. 당시 그는 27살 연하의 여성 프랜시스 폴섬 클리블랜드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랜시스는 역사상 '최연소 영부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아울러 오마바 전 대통령의 백악관 수석 사진사가 2013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결혼식을 했고, 대통령 부부 친인척의 결혼식도 열렸다.
약 10년 만에 백악관에서 열리는 결혼식인 만큼 수많은 하객들이 몰릴 예정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내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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