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본부장 등 4명 출국금지 신청

대리 자수 매니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한 본부장 포함

법무부에 출국금지 조치 신청…승인 즉시 출국 금지된다


경찰이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와 김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이광득 씨 등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 조치를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김 씨와 이 씨를 비롯해 김 씨 대신 경찰에 거짓 자수를 한 매니저 A 씨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B 씨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서 승인하면 출국이 금지된다. 


김 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대리기사를 불러 본인 명의의 차량에 탑승해 집으로 이동, 이후 집에서 다시 본인 소유의 차를 직접 운전하던 중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씨가 구호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한 점을 감안해 사고 후 미조치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접촉 사고 2시간 후 매니저 A 씨는 김 씨의 옷을 입고 운전자인 척 경찰에 자수했고, 본부장 B 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내어 폐기했다. 


이전까지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온 김 씨는 전날 밤 소속사를 통해 돌연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했다. 소속사는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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