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창원 공연 강행 후 범행 시인에 '공분'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면서 대중의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호중은 창원 콘서트를 끝낸 직후인 19일 오후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라며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사고 후 열흘 만에 음주 및 뺑소니 운전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소속사 또한 거짓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한 것에 대해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김호중의 사고가 벌어진 건 지난 9일이지만 14일이 돼야 사고 사실이 외부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호중은 본인 명의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지만 그대로 도주했으며, 사고 후 2시간이 지나고 매니저 A 씨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운전자인 척 자수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김호중 측은 14일 매니저 A 씨가 김호중 몰래 자수를 했으며, 이를 알게 된 김호중이 직접 경찰에 출석해 사고 당사자가 본인임을 밝혔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다. 소속사 대표도 16일 뉴스1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김호중은 "(사고 당시) 술을 절대 마시지 않았다"라며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 속, 김호중은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했다. 18일과 19일 이틀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개인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정상적으로 진행했고, 공연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라고 얘기했다.


이후 밝혀진 '진실'은 그의 음주 운전이었다. 이에 대중은 음주 운전 사실을 무려 열흘 간 부인하고, 공연까지 강행한 사실에 큰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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