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미투' 오달수 "전처와 지금도 연락…현재 나보다 더 유명"

동료 여배우 성추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오달수가 근황을 전하며 이혼한 전처를 언급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6년 동안 묻어둔 배우 오달수의 가슴 속 깊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오달수는 1990년 연극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 그는 "(예비) 장인어른이 연극 배우와의 결혼을 반대하셨다. 근데 딸도 연극을 하고 있었다. 제가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연극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뒤 1년 정도 '유공'이라는 데서 일했다. 쉽게 말하면 주유소"라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결혼 허락을 받았다. 결혼식하고 3개월 뒤 제가 사표를 내고 다시 연극판으로 돌아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오달수는 연극을 하면서 생활고를 겪어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오달수는 전처에 대해 "그분도 잘살고 있고, 지금 저보다 더 유명하다.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됐고, 나도 뭐 나름대로 우리나라에서는 후배들 걱정할 정도의 선배 위치까지 올라왔다. 서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 마음이 떠나거나 그랬을 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다시 (상황을 돌리기 위해) 설득도 했다. 근데 그분도 이러이러하길 바라고 그랬지만, 그게(이혼이) 아마 사주팔자에 있었던 모양"이라며 좁혀지지 않은 입장차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지금까지도 전처와 연락하고 지낸다며 "애가 있으니까 통화도 한다"고 전했다.


또 딸이 벌써 20대라면서 "자기 밥그릇 자기가 찾아갈 나이가 됐다. 참 사는 게 그렇더라. 눈 깜빡할 사이라는 게 우리 딸 보면서 그런 걸 느꼈다"고 회상했다.


오달수는 "애가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엄마' '아빠'를 배워야 하는데 (이혼 후 할머니 손에 커서) '할머니' '할아버지' 먼저 배우지 않을까 그런 걸 걱정했다. 근데 지금 너무 예쁘게 잘 크고 있다. 지금은 반대로 딸이 할머니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며 흐뭇해했다.


한편 오달수는 지난 2018년 2월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미투' 의혹이 불거져 활동을 중단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20년 내사 종결로 무혐의 처분됐다. 이후 오달수는 같은 해 11월 영화 '이웃사촌' 개봉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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