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가 정동원 콘서트 따라다녀, 더럽다"…에스파 윈터 팬 남편의 '막말'

에스파 윈터의 한 유부남 팬이 아내에게 '더럽다'는 얘기를 듣고 '정동원 팬인 장모님은 더 더럽다'라고 맞불을 놨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아내랑 싸웠는데 내가 뭘 잘못한 거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A 씨는 3살 연하의 아내와 89년생 남성으로 에스파 윈터의 팬이었다.


A 씨는 콘서트를 따라다니고 휴대전화에 배경 화면으로 저장할 정도의 광팬(?)은 아니라고 설명하며 "우연히 노래를 듣다가 팬이 됐고, 그냥 누가 아이돌 누구 좋아하냐고 물으면 '윈터 팬'이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문제는 에스파의 정규앨범 곡 티저를 듣던 A 씨가 "아 에스파 정규앨범 나오는데 한 장 사볼까?"라고 하자 아내가 A 씨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A 씨는 "중1 때 보아의 아틀란티스소녀 카세트테이프를 사 본 이후 앨범을 사본 적 없다"며 "궁금해서 사볼까 고민한 건데 아내가 질색하면서 '더럽다' '열 살 넘게 차이 난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 한마디에 너무 화가 나서 '장모님이 정동원 따라다니시는 것도 더러운 거냐'라고 하니까 '말을 왜 그렇게 하냐'며 정색하더라. 장모님은 정동원의 국내 콘서트는 물론 해외까지 따라다니시고, 주말 가족 모임도 장동원 일정을 피해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A 씨는 "이후로도 아내가 계속 나이 차이 언급하며 변태냐는 막말을 해서 '어 장모님이 더 심하셔'라고 했더니 어제부터 입을 닫고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며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내가 잘못 말했지만 굳이 장모님 얘기를 왜 했냐", "욱한다고 부모님까지 끌어들이는 건 조금 그렇다", "그냥 팬심인데 뭐가 문제냐", "솔직히 조금 유치한 고민이다", "남편도 억울하겠지만 아내도 억울할 듯" 등 이해는 되지만 판단이 조금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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