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해가 세븐과 과거 연애 중 미안했던 일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드림스 컨트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이다해, 가수 바다, 조권 방송인 권혁수가 출연했다.

이날 CM 김구라는 이다해에게 "남편 세븐과 결혼 전 '모자란 커플'로 유명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궁금해했다. 이다해는 "완전 연애 초반인데 그때는 우리 사이가 공개되는 게 너무 두렵고, 데이트는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전 세계에서 아무도 우리를 알아보지 않는 오지를 찾아서 한국 사람이 없는 곳으로 떠나는 계획을 세웠다"고 떠올렸다.

이다해는 "정말 열심히 서치를 하다가 찾아낸 곳이 베트남 푸꾸옥이었다. 지금은 유명해졌다. 하지만 그때는 아니었다"며 "치밀하게 계획을 짰다. 호찌민을 타고 국내선을 타고 들어갔는데 '진짜 우리를 못 알아보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한 현지인이 다가와서 '유 세븐?’이라고 물었는데, 세븐은 '아임 낫 세븐'이라 답했다. 괜찮은 건가? 싶었다. 한차례 발각될 위기에 처했지만, 리조트에는 아무도 없고 놀이동산도 아무도 없이 우리 세상 같더라. 정말 잘 놀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한국에 돌아와 보니 한 프로그램에서 '비밀커플의 밀월여행'에 대한 취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다해는 "'용감한 기자들'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배우 A 양과 가수 B군이 여행을 갔다'는 내용이 나왔다. 우리 아니겠지? 하고 자세히 봤는데 누가 봐도 우리였다. 너무 멘붕이 와 긴장을 하면서 계속 기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다해는 "네티즌 수사대도 점점 수사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다른 연예인으로 분위기가 몰리고 있었다. 사실 우리 얘기였다. 결국 그분들에 대해 기사도 나더라. 그랬더니 세븐이 내게 '우리가 정의의 용사가 되긴 어려운 것 같다'고 하더라. 그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너무 죄송하다. 그 두 분께 정말 죄송했다"고 거듭 사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