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연 "돌 안 된 딸, 가사도우미가 유괴…집에 강도 들어온 적도"

배우 오미연이 가정을 덮친 악재를 언급했다.


오미연은 22일 방송된 tvN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자녀는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셋이다. 아들 둘 딸 하나"라고 답했다.


그는 "많이도 낳았다. 그런데 키워놓으니까 적더라. 지금은 애들도 다 잘 산다. 우리 (부부) 걱정만 하면 된다. 우리만 건강하고 애들 부를 일 없게 하자고 말한다"고 했다.


김용건은 "그렇지. 자녀들 잘 키웠으니까 이제는 자녀들이 부모 걱정하게 되지. 근데 자식은 커도 부모는 걱정을 늘 달고 산다"고 공감했다.


이어 "아픈 얘기지만 딸 어렸을 때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잖아"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오미연은 "유괴"라고 말했다.


그는 "일하는 아주머니가 애를 데리고 사라졌다. 우리 집에 온 지 일주일도 안 된 아주머니인데 애 돌도 안 됐을 때. 겨우 아장아장 걷고 앉았다 섰다 할 때였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어디로 데려갔냐"고 물었고 오미연은 "아침에 내가 녹화를 해야 했다. 오전 11시쯤 '애 데리고 어디 좀 다녀올게요' 했는데 오후 4~5시가 됐는데도 안 오니까 남편이 나한테 전화했다. 아주머니가 안 온다더라. 그때는 휴대전화도 없는 시절이라 연락할 데가 없더라"고 밝혔다.


이어 "어디 갔는지도 모른다. 직업소개소에서 주민등록증 좀 보여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난 그 말을 못하겠더라. 하나도 안 받았다. 신분도 몰랐다. 밤 10시가 되도 안 오더라. 전화 한 통 없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오미연은 "결국은 직업소개소 분들이 난리가 났다. 그분 친척 집으로 막 전화했는데 우리가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를 했다. 아주머니가 '아니 왜 그러나. 애 잘 데리고 있다. 별걱정 다 하시네' 이러는 거다"며 황당해했다.


이어 "나는 떨려서 말도 못 했다. 내 친구가 대신 통화해 줬다. '무슨 말씀하시는 거냐. 갓난아이를 데리고 가셔서 밤 10시가 돼도 안 돌아오면 어떡하자는 거냐'라고 했다. '걱정 마라. 지금 간다'더라"고 했다.


그는 "밤 11시 30분에 왔다. 친척분들 얘기가 아주머니가 예전에 도박했었다더라. 아마 그런 데 가서 앉아있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나 보다. 나는 그만두라는 말을 못 해서 친구 남편이 '나가세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고 그다음 날 아침에 짐 싸서 내보냈다. 그것만 있었던 줄 아나. 우리 집에 강도도 들어왔다. 별일을 다 당해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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