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시각장애 4급 받고 골프 '홀인원'…보이는 게 없어 헤드업 안 한다"

배우 송승환이 시각장애 판정 후에도 꾸준히 취미로 즐기고 있는 골프 이야기를 꺼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는 연기경력 64년 차 배우 정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우리나라 최초 액션 여전사 연기로 시작해 현재 국민 시어머니 연기로 활약 중인 정혜선은 다양한 연기로 얼굴을 알렸으며, 송승환이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송승환은 정혜선에게 "제가 선생님과 많은 드라마를 함께 했고, 아들 역할로 많이 출연했다. 같은 골프 모임으로 만나서 10년 이상 같이 골프를 치지 않았느냐"면서 "골프 경력이 엄청 오래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물었다.


이에 정혜선은 "1979년부터 골프를 했으니 40년 정도 됐다"며 "내 인생의 반을 골프를 쳤다는 얘기다. 집중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실명 위기를 겪고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상태인 송승환은 현재 눈 상태에 대해 "답답해할 것은 없다.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혜선 또한 송승환의 눈 상태를 걱정하자, 송승환은 "보이진 않고, 가까이 가야지 겨우 보인다"며 정혜선의 코 앞까지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송승환은 "저는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고 홀인원을 했다. 실력이 아니라 집중력이 생긴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헤드업을 안 했기 때문"이라는 정혜선의 평가에 "맞다" 보이는 게 없어서 헤드업 할 일이 없는 것 같다. 어렴풋하게 공이 보이는데, 옛날보다 잡생각이 없어서 공이 더 잘 맞는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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