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송민형, 간암 4번 극복했는데…생전 "미꾸라지탕 삼키며 항암 견뎠다"

간암을 극복했던 배우 송민형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송민형은 3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송민형은 지난해 여러 방송을 통해 17년간 간암으로 투병해 오다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한 지 5개월 만에 전해진 비보여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MBN '알약방'에서 "드라마 '주몽' 찍을 때였다. 초창기에 간암이라는 걸 발견했다. 치료 후 지금까지 완치라고 판정받았지만 그래도 겁이 난다. 또다시 재발할까 봐"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같은 해 10월 '동치미'에서는 "간암을 4번 앓았다. 뭔가 입에 들어가면 다 토하는데 어떡하나. 4번이 재발했는데 5㎝ 넘는 크기의 암이 있어서 빨리 절개하자고 했는데 견뎠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가 '주몽' 촬영할 때인가 그렇다. 촬영 중이니까 갑자기 수술 못하니까 항암 치료만 했다. 옆에 사람한테도 얘기 못 하고 아내만 알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먹으면 다 토한다. 제가 느낀 게 뭐냐면 무조건 먹자였다. 그냥 때려 넣자 싶어서 미꾸라지탕이고 뭐고 다 먹었다. 미꾸라지탕은 냄새가 말도 못 하게 난다. 코 막고 꿀꺽꿀꺽 삼키고 죽 쒀주면 죽도 그냥 삼키고 토할 거 같은데 심호흡하면서 계속 먹었다. 먹으니까 사람이 살아나더라. 체력이 버텨주니까. 항암 치료를 먹어서 견디고 또 가서 받으니까 되더라"며 건강을 되찾은 비법을 전한 바 있다.


한편 1966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송민형은 드라마 '주몽' '태왕사신기' '히트' 등에 출연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tvN '막돼먹은 영애씨'의 영애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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