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현 "노예계약, 깡패 협박에 가수 접어…요식업으로 한달 20억 수입"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 조정현이 과거 노예계약과 협박 등에 시달리며 가수 활동을 중단했지만,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35년 만의 역주행 너무 미남이라 가창력 묻혔던 한국의 장국영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출연자는 노래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가수 조정현 이었다.


조정현은 "1위를 휩쓸며 히트를 쳤는데 당시 수익은 어느 정도 수준이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없었다.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돈을 한 푼도 못 받았다. 그러려니 하는 거 있지 않냐. '원래 이래, 관행이야' 넘어가는 게 너무 많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 같은 시스템에서 1위를 했으면 건물 하나는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후 요식업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그는 "1992년 말에 음악을 중단하고 친구들과 동업을 시작했다. 와인바, 복집, 대형 포장마차 등을 했다"며 "정말 성공했다. 강남 최고의 명소였다. 당시 강남에서 놀던 사람들한테 '거기 모르면 놀 줄 모른다'는 인식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정현은 "당시 IMF 때였다. 박찬호 선수가 미국에서 영웅으로 불릴 때 우리 가게 소문을 듣고 탤런트 박상원 씨와 함께 왔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었다. 한 달에 매출 말고 순이익만 한 2억원씩 벌었다. 지금 가치로는 20억원이 넘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어마어마하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래보다 더 자신 있었던 게 사업이었던 것 같다. 롤러코스터를 많이 탔다. 가수 때는 앨범으로 돈을 벌 수가 없었다. 행사비로 조금 벌 수 있었다. 노예계약을 당했고 협박도 받았다. 그때는 깡패들도 많았다. 내가 가수와 레코드사와 재판을 한 연예인 1호다. 준다고 했다 안 주고 줬다가 뺏고 그랬다. 그래서 재판까지 가게 됐다. 그래서 그런 돈과 권력에 핍박받고 가수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조정현은 1989년 1집 앨범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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