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최병길 PD와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두 사람이 정했던 결혼 십계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유리는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죄송하다. 이혼 조정 협의 중이다. 최선을 다 해보았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니만큼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고 또한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서유리는 전날인 30일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축하해달라. 제가 솔로가 된다"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서유리와 최병길은 지난 2019년 8월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한 뒤 정식 부부가 됐다. 같은 해 두 사람은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은 결혼 십계명도 만들었다. 최병길은 "자기가 입은 옷은 자기가 처리한다"고 말했고, 서유리는 "보증 서지 말기, 실패를 이해하기"를 요구했다.

10계명에는 '가슴 수술 안 하기'도 있었다. 서유리는 "하고 싶다"고 했지만, 최병길은 "나 진짜 싫어한다. 정말 싫어한다"며 극구 반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