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상남자 이미지 때문에 병원 가서도 아픈 티 못 내"

배우 진구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상남자 이미지에 대한 남다른 고충을 밝혔다.


11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진구가 출연해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과 상식 문제를 푸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진구는 "그동안 묵직한 상남자 이미지의 역할만 맡다 보니 어느 순간 '사나이병'이 생겼다"라며 "특히 병원에 가서 아픈 티를 못 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솔직히 주사가 안 무섭지는 않다"라며 "추울 때도 난로 옆에 가고 싶지만 괜찮다고 말하면서 참는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진구는 "당시 작품 때문에 요리를 배우고 있던 중 어느 날 김은숙 작가님이 '우리 사무실에 손님들이 오시기로 했는데 요리 좀 해주면 안 되냐'고 부탁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때 제일 자신 있는 요리가 비빔국수여서 국수를 대접했고, 이후 농담으로 '비빔국수 때문에 캐스팅된 거'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뜻밖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총 쏘는 씬을 찍어야 하는데 그리스에서 촬영 중이라 장난감 총밖에 구할 수 없었다"라며 최대한 화면을 클로즈업해달라고 부탁해 진짜 총인 것처럼 연기를 해냈다고 말했다. 이내 장난감 총 하나만으로 어색함 없이 총 쏜 후 반동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감독을 대만족 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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