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완 "내 결혼때 대성통곡, 여배우 A씨…'아내 거실에' 남편과 비밀 채팅"

최영완이 결혼식에서 남편인 제작자 손남목을 보며 대성통곡한 여배우가 있다고 폭로했다.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당신, 나 말고 잘 보일 사람 있어?'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최은경은 최영완에게 결혼식장에서 펑펑 운 여배우가 있다던데?"라고 물었다.


최영완은 "누가 보면 무슨 사이인 줄 알았을 거다. 한 명은 커다란 챙 모자를 쓰고 와서 리본 달고 와서 앉아있고, 또 다른 여자는 사연 있는 여자처럼 그렇게 '꺼이꺼이' 서럽게 울었다. 저희 집에서 관계가 어떻게 되냐고 의심할 정도였다"고 결혼식 때 벌어진 일을 떠올렸다.


최영완은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남편과 연애할 때 제가 20대고 남편이 30대였는데 여배우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저도 남편을 좋아했다. 제가 공연하는데 대표와 사귄다고 소문이 나면 다른 배우들이 불편하기 때문에 비밀리에 2년 반 연애를 하고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연애하는 동안 같이 공연해도 내색은 못 하는 거다. 다른 여배우들이 우리 남편이 좋으니까 100미터 전부터 '대표님' 하며 달려와서 남편을 껴안았다"며 "그 여배우들을 밀어내고 저도 같이 껴안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또 그는 "남편은 '허허허' 거리기만 했다. 여자배우들이 팔짱 끼고 사진 찍고 해도 남편이 거절을 안 한다. 누가 보면서 '저 둘이 무슨 사이인 것 같다'고 오해할 정도였다. 그렇게 다른 여배우들과 다정한 투 샷을 자주 보여줬다"고 폭로했다.


최영완은 "그래서 남편에게 연애를 오픈하면 어떠냐고 했더니 제가 더 힘들어진다고 안 된다고 하더라. 힘들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하루는 공연 끝나고 어떤 배우가 고민 상담한다고 저를 먼저 들어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 고민을 한 번도 친절하게 들어주지 않았는데 왜 다른 여자 고민에는 이렇게 친절하지?'하고 그 여배우를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렸다"고 회상했다.


최영완은 "부산 지방 공연을 하다가 하루 공연이 비는 날 서프라이즈로 집에 갔더니 남편은 없고, 내가 예쁘게 연애할 때 꾸며 놓은 흔적이 싹 없어졌다"며 "내 옷과 물건들이 다 서랍과 장에 처박혀 있는 거다. 너무 충격을 받아 손이 떨렸다. 그랬더니 남편이 배우들과 술 먹고 2차로 집에 왔는데 다 치웠다고 하더라. '그럴 수도 있지' 이해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남편 PC에 여배우와 주고받은 메일이 있어 수상하다 했더니 주변 언니들이 '둘이 좋아했다'고 옛날얘기를 해주더라. 나중에 알았다. 걔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영완은 "결혼식장에서 운 그 여자는 같이 공연하는데 지금도 나를 보면 피해 다닌다. 비밀 채팅방에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니 여자가 하는 말도 기막힌데 남편 말이 더 기막혔다. '와이프가 거실에 있으니 내일 연락하겠다'는 말을 비밀채팅방에서 나누고 있더라. 멍청하게 끄고 잤으면 됐을 텐데, 끄지 않고 자서 나한테 걸리는 거다. 걸리고도 심각하면 숨겼다고 한다. 화도 당당하게 낸다. 결국 그럴 때마다 남편 말에 휘둘려서 내 반성으로 마무리되곤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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