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신동엽은 국민 MC 정석…시기 질투했던 개그맨들 싹 사라졌다"

개그맨 최양락이 후배 신동엽을 시기, 질투했던 개그맨들이 싹 사라졌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최양락 이봉원 EP.30 제작진이 편집하다가 취했다는 그 회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최양락은 "동엽이가 (우리 집에) 왔었다. (아내 팽현숙이) 기억하고 얘기하더라. 그때 우리 둘은 술에 취해있고, 팽 여사(아내)는 운전하며 다 들었을 거 아니냐. (신동엽이) '나는요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이 될 거예요'라고 얘기했다더라. 이소라랑 사귈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더니 진짜 됐다. 내가 볼 때는 뭐 (앞에) 있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국민 MC라고 하는 서넛 친구들이 있는데 제일 정석이라고 보는 게 동엽이라고 본다. 코미디언 아닌가. 코미디언은 희극인, 희극배우이지 않나. 연기는 어느 정도 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진행 능력. 굵직한 시상식에서 제일 어울리는 현재 MC가 누구냐. 적당히 매끄럽게 진행하면서도 유머도 있고"라며 신동엽의 재능을 극찬했다.


이봉원도 "여러 방면이 같이 가기 쉽지 않은데 동엽이는"이라며 공감했고 최양락은 야구로 비교하려 했다. 이봉원은 '9000억 원의 사나이'라 불리는 일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빗댔다. 그는 "145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했다.


이에 최양락은 "145년 그건 너무 치켜세워주는 거 아니야? 아무리 얻어먹어도 그렇지. 14년 정도로 하자 14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봉원은 "옛날에 동엽이 신인 때, 별로 유명하지 않았을 때, 양락이 형이랑 셋이 잠실구장에 갔다. 물을 하나 샀는데 2L밖에 안 팔더라. 컵도 없어. 야구 보고 있는데 얘가 병나발을 불고 있더라. '다 처먹어라. 다 처먹어' 그랬다"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저는 삼총사, 의형제라고 생각하고 서로 입 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기억난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봉원은 "동엽이가 보면 후배 중에서 인간성이 괜찮다"고 했고, 최양락은 "그래서 우리가 사실은 편애하긴 했다. 진짜 똘똘한 애가 들어왔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까 우리 사이에 낀 애들, 중간 애들에게 알게 모르게 미움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내가 한 코너를 하고 있고 형들하고 너무 친하고 자주 형들이랑 술 먹고 그러니까 시기와 질투가 좀 있었다.


이봉원은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잘하니까 그런 거지 못하는 애를 끌어안고 그러지 않지"라고 말했고, 최양락은 "아마 너 미워했던 선배들은 거의 이 계통에 없을걸? 다 사라졌지?"라고 물었다.


신동엽은 "그때 미워했다기보다는 그 형들도 지금 생각하면 되게 어렸을 때고 잠깐 좀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났을 거다. 그때 형들이랑 다니면서 사석에서 쏙쏙 빼먹었다. 몇 시간이고 형들 이야기만 들었다. 얼마나 행복해"라며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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