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수지가 남편 김국진과 다툼으로 촬영 중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재혼을 앞둔 유현철 김슬기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국진은 아내 강수지와 처음으로 다투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김국진은 "예전에 수지와 촬영을 했을 때 항상 수지를 늦게 챙겼다"며 "물을 줘도 수지를 늦게 줬다. 그때 수지가 얼마나 서운해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당황한 강수지는 "아니다. 아니다. 그런 걸로 서운해 한 게 아니다"라고 손사래 치며 "나를 이용해서 남을 치켜세울 때 서운했던거다. 그래서 촬영하다 울었다. 진짜 슬펐다"고 떠올렸다.

김국진은 "천번 중에 한번 그랬던 거다"라고 해명했지만, 출연자들은 "그게 제일 나쁘다" "그건 아니다" "왜 사람을 이용하냐" "천번 중에 그 한번이 중요한 거다"라며 발끈했다.

강수지는 "남한테 잘해주는 건 괜찮다. 그런데 왜 나를 밟고 그 사람을 올려주냐"며 다시 한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수지는 "그날 아주 기분 좋게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날 촬영장에 가수 출연자가 새로 왔다.촬영하고 있는데 나보고 갑자기 '수지야, 너는 '보랏빛 향기'로 가요톱텐 1위 못해봤지?'라고 말하더라. 그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물어 상처받았다. 표정 관리도 안 됐다. 그런데 그 말을 또 하는 거다. 그 가수분을 띄워 주기 위해서 그 얘기를 세 번이나 한 거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1위를 못해서 슬픈 게 아니다. 내 편인 김국진이 너무 나를 디스하면서 내리 까는거다. 저런 얘기 안 해도 저 선배를 충분히 세워줄 수 있는 거 아니었냐, 그래서 울었다"라고 분노했다.

이를 들은 황보라, 김지민 등은 "그건 정말 아니다. 잘못했다고 다시 사과 해라"라며 김국진을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