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아들 젠과 첫 등장…"부족함 느끼지 않게 해주고파"(종합)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를 결심한 이유를 전하며, 아들 젠과 함께한 소중한 일상을 공개했다.


2일 오후 9시15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고마워, 내 인생의 전부'라는 부제로 꾸며진 가운데 사유리가 처음 출연했다.


이날 사유리는 아들 젠을 챙기며 아침을 맞이했다.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로 임신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몇 년 전부터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난소 나이가 마흔이라고 나와서 급해졌다"라며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 싱글맘 만세라는 마음은 없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아기를 낳는다면 행복하겠지만 제가 시험관을 당장 하지 않으면 아기를 가질 수가 없다고 해서 아기를 가지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그런 식으로 시험관을 할 수 없으니까 일본에서 시험관을 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사유리는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임신 기간 열심히 운동을 하는 일상도 공개했다. 그는 "38주에 갑자기 임신 중독증이 와서 급하게 아기를 낳았는데 피가 1리터가 나왔다"며 "아이를 낳고 기절할 뻔했는데, 선생님이 기절하지 말라고 하더라. 노산이 진짜 위험하다고 말하는 걸 처음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2020년 11월 탄생한 아들 젠에 대해 사유리는 4개월에 8㎏이 넘었음을 공개, "슈퍼 빅보이"라며 "인생을 다시 시작한 느낌을 받는다, 저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저도 더 열심히 살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유리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젠을 챙겼다. 급하게 세수를 한 뒤, 아침으로 삼겹살을 준비한다고 했다. 젠은 입맛을 다시며 미소를 지었고, '밥'이라는 단어를 듣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유리는 젠이 자신의 아버지와 가장 닮았다고 말하며 "아빠한테 (시험관 시술을) 5~6개월 즈음에 얘기를 했는데, '제가 안 죽으면 된다'고만 하셨다더라"며 "아빠는 저를 먼저 걱정했고, 지금은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젠 덕분에 일찍 일어나게 됐다며 "젠과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젠은 뒤집기에 도전, 이날 열심히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며칠 뒤 다시 뒤집기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사유리는 젠의 몸무게를 쟀고 9㎏임을 확인했다. 사유리는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했고, 이어 "통통하고, 빅보이라고 하니까 분유를 좀 줄일까, 아니면 이유식을 할까"라며 고민했다. 사유리는 젠을 씻기고, 집을 청소하면서 "젠과 함께 있으니까 재밌는 하루였다"라며 "허리가 아프다, 엄마 기절할 것 같다"고 말했고 젠도 잠이 들었다. 아침 겸 점심을 10시에 먹었던 사유리는 오후 8시가 넘어 뒤늦게 밥을 챙겨 먹었다.


'젠이 아빠의 존재를 궁금해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사유리는 "아빠는 너무너무 착한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런 천사 같은 아이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감사하고 착한 사람이다"라며 "그만큼 제가 더 채워주고 많이 이야기를 해야 하고, 두배로 더 많이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사실 아빠가 없으니까 젠이 부족했다, 외로웠다는 걸 느낄 수 없게 자신있게 엄마가 사랑해줬다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고 강조하며 하루를 마쳤다.


한편 사유리는 외국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한 뒤 지난해 11월4일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자발적 비혼모'라는 사실을 당당히 알리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육아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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