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이후 꼭 44년…뜨거운 '서울의 봄' 예매율 40.3% 속 정우성 무대인사

 2023년 12월12일은 1980년 '12.12 군사 반란'이 발생한지 꼭 44년이 되는 날이다. '12.12'를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 측은 이날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이진 않지만,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인사에 나서며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관객들에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 김성수 감독과 연기자 정우성 이성민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12.12 군사 반란을 정면에서 다룬 '서울의 봄'은 개봉 4주차에도 40%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16분 기준 '서울의 봄'은 40.3%로 예매율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예매관객수는 12만3296명. 지난달 22일 개봉한 뒤 21일째를 맞았지만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애정은 식을 줄 모른다. 


CGV에 따르면 '서울의 봄'의 실시간 연령별 예매 분포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연령대는 30대(29.8%)다. 이어 20대(25.1%), 40대(23.7%)가 뒤를 잇고 있다. 영화의 흥행을 주도하는 20,3 0대 관객들에게 이 영화가 큰 주목을 받고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이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개봉 20일째인 지난 11일 누적관객수 716만2697명을 나타내며 7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작들 중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범죄도시3'에 이어 현재 흥행 순위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의 봄'은 '7번방의 선물'(21일차 700만 돌파), '광해, 왕이 된 남자'(21일차 700만 돌파), '왕의 남자'(33일차 700만 돌파) 등 역대 1000만 영화들의 흥행 속도보다 빠르게 700만 고지를 점령했다. 천만 돌파에 청신호를 켠 것이다.  


'서울의 봄'의 이 같은 흥행에는 '분노의 힘'이 크게 발휘됐다. 역사 속 사건으로만 받아들였던 일이 스크린 속에서 재현되자, 많은 관객들은 12.12 사건의 주도자이자 극 중 전두광(황정민 분)의 모티브가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공분했다. 그뿐 아니라 정우성이 연기한 주인공 이태신 장군의 실존 캐릭터 장태완 소장 및 반란군에 맞섰던 김오랑 중령(극중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장) 등 당시 자신의 소임을 다했던 군인들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MZ세대의 열광도 흥행의 주춧돌이 됐다. '서울의 봄'은 우리 현대사를 재평가하게 되는 영화로, MZ세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2030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실감나게 구현된 스토리를 보고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기는 중이다. '심박수 인증 챌린지'라든가, '서울의 봄'을 보고 난 뒤 (전두광을 연기한 황정민이 괴롭힘을 당하는 영화) '인질'을 본다는 이야기가 크게 지지를 얻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서울의 봄'을 향한 MZ세대의 열광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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