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개원 당시 월 3억 매출…돈독 올라 출산도 망설였다"

치과의사 겸 방송인 이수진이 치과를 개원했을 당시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고 출산을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이수진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들과 질의응답 하며 소통한 내용을 편집해 게재했다.


이날 한 시청자는 '제나(딸) 가졌을 때 치과 왜 안 쉬었냐?'고 물었다. 이에 이수진은 "2001년 5월1일 개원했는데 6월1일에 제나 임신한 거를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수진은 "당시 0.1초 망설였다. 난 개원하자마자 내가 돈방석에 앉았다는 걸 알았다. 페이닥터로 한 달 벌 돈을 하루에 벌어들이니까 인간이 돈독에 오른 것"이라며 "개원하고 한 달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절대 나는 임신이 안 된다고, 힘들다고 그랬다. 자궁에 물혹도 많고 근종도 있어서"라며 "너무 신기한데 '어떡하지 이 돈들을?'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어쩌면 난 평생 돈 벌 기회가 많을 거야. 돈이 문제가 아니야'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이 내게 주신 선물이니까 무조건 낳아야지 했다. 제나 아빠가 힘든 인간 같아서 뭔가 같이 계속 못 살 것도 같았다. 제나 아빠 키가 190㎝이고, 성격도 매력적이라서 (낳으면) 유전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수진은 '치과 운영 요새 잘 안 되냐'는 질문을 받고 "운영 잘 되고 있다. 근데 총매출은 줄었다. 옛날에는 무조건 1억원 이상, 4억원까지 바라볼 정도였다. 3억원 찍고 그랬는데 그만큼 많이 나가고, 그만큼 내가 정신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수진은 "옛날에는 큰 숫자를 좋아하니까 무조건 억대 찍는 걸 좋아하고 억대가 나갔다"며 "인건비로만 1억200만~1억500만원 나갔다. 직원이 30명이고 부서별로 부장이 있었다. 나중에 느낀 건 치과는 비즈니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치과는 사람을 위하고, 사람과 정말 소통하고, 사람을 치유하고 낫게 하는 거지. 의료를 비즈니스처럼 대형으로 한다는 건 악덕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치과 (규모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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