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이상민 "母, 갑자기 손 인사…마지막 같아서 겁났다" 재조명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낸 방송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4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투병 중이던 이상민의 모친 임여순씨가 별세했다.


어머니와 SBS '미운우리새끼'에 함께 출연했었던 이상민은 지난달 방송에서 6년째 투병 중인 어머니가 병세가 더욱 악화했다며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당시 이상민은 "엄마가 지금 많이 아프시고 6년째 계속 안 좋아지는 걸 보고 있다. 지금은 나를 못 알아보시고 말도 못 하신다. 아프신 상황보다 엄마 얼굴 보는 게 너무 힘들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악착같던 엄마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잠깐 엄마에게 섬망 증세가 왔었다. 잠깐 일시적으로 오는 치매다. 병원에서 행방불명이 됐다. 간병인도 난리 났다. 갑자기 새벽에 없어지셔서 새벽 6시에 겨우 전화가 됐다. '너 왜 안 와. 나 집에 있는데' 하시는데 과거 망원동에 중국집 하시던 곳에 계셨다. 택시 기사분께 부탁해 병원에 겨우 다시 오시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기적같이 회복하시면 뭘 같이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실제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나밖에 못 봤다. 이미 콧줄을 끼고 모든 걸 다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계시던 어느 날 '엄마 갈게. 나 또 올게'라고 했더니 누워서 갑자기 손을 들고 인사를 하시더라.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지만 내 이야기는 듣고 있구나 싶었다. 그때 너무 겁이 나더라. 마지막 인사는 아니겠지. 걱정이 많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 닥치기 시작하니까"라며 힘들어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회복하면 꼭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사랑해' 하고 싶다. 정말 많이 못 했던 이야기"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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