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놈과 시골놈' 최수락 "누우면 1평 월셋집서 폐기 음식 먹고 견뎠다"

역주행 중인 '웃찾사'의 '서울놈과 시골놈' 코너의 주인공 개그맨 최수락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10년 전 했던 '웃찾사' 코너가 갑자기 대박난 개그맨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최수락은 "웃찾사의 '서울놈과 시골놈' 그 콘텐츠가 지금 엄청 핫해졌다"는 말에 "틱톡의 '마인크래프트'에서 어린 친구들이 서울놈과 시골놈 많이 패러디하더라"고 말했다.


유튜브에서는 '서울놈과 시골놈' 과거 영상 조회수가 100만~300만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랑받는 것에 대해 그는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우리 아들이 서울놈과 시골놈' 엄청 따라한다. 난 그걸 안한 지가 10년이 됐는데 무슨 일이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최수락은 "제가 늘상하던 대사가 '3000만원으로 서울 살라고 서울 올라왔습니다'다. '서재도 만들고 그래 살겠습니다'라고 하면 영재 선배가 '3000만원으로 집에 서재를 만들면 니는 책꽂이에 꽂혀서 자야 된다'고 했다"며 대사를 언급했다.


이어 "'웃찾사' 폐지 후 당연히 수익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 작은 원룸에 살았다. 침대 하나에 싱크대 조그만 거 있고 누우면 그 바닥에 1평 공간이 끝인 그런 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엄청 열악한 곳에서 살면서 유통기한 지나 폐기 처리되는 음식들을 편의점에 가서 얻어서 먹었다. 걷다가 담배를 피우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까 담배꽁초 주워서 피웠다. 카드론 대출도 받았었고 커플링도 정리했다. 그때는 통장에 100만원만 있어도 좋았다"고 했다.


이어 "나이도 있는데 계속 꿈만 좇다간 안 되겠다 싶었다. 서른 넘어서 어머니한테 손 벌릴 수도 없으니까 돈벌이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동기 중에 한 명이 요리주점을 했는데 배워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에 100만원만 받고 도와주며 요리를 배워서 가게 하나를 냈다"고 밝혔다.


최수락은 "매출은 2000만원 정도다. 1인 주점이다 보니 장사가 안될 때는 1000만원 초반에서 중반 정도였다. '서울의 달' 활동 때는 한 달에 1000만원 넘게 벌었던 거 같다. 결혼식이나 지방 행사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4~5년을 개그맨이 아닌 사장 최수락으로 살다 보니까 다른 친구들이 승승장구하고 즐거움을 드리는 걸 보고 자괴감도 많이 들었다. 설거지하면서 눈물도 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최수락은 "동기 박강균, 후배 구혜리와 스케치 코미디 '숏프림'을 운영하고 있다. 'SNL 코리아' 느낌"이라며 "시간 되시면 주점도 놀러 한번 와주시고 유튜브 채널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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