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가 밴드 넬의 김종완에게 "사인을 받고 싶다"며 깊은 팬심을 드러냈다.

10일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채널 '방탄TV'에는 넬의 보컬 김종완이 출연한 '슈취타' 19화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김종완의 등장에 앞서 슈가는 "오늘 약간 성덕(성공한 덕후)이 된 느낌이다. 갑자기 떨린다. 내 10대를 책임진 분"이라고 그를 소개하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완은 슈가가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브랜드의 옷을 입고 등장했고, 슈가는 이 모습에 뿌듯해하며 "내가 하고 있는 음악에 넬의 영향을 엄청 받았다"며 팬심을 전했고, 이에 김종완은 "정말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김종완이 BTS의 콘서트를 직관했다고 말하자, 슈가는 "첫째 날 오셨다면 그날의 함성이 가장 작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종완은 "그게 제일 작은 거냐. 나는 정말 귀가 터지는 줄 알았다"라고 놀라워했다.

슈가와 김종완은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가수는 음악만 하는 사람이 아닌 공연도 함께 하는 사람이다" "좋은 공연을 보여줬을 때 관객들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를 본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종완은 '어땠을까' 곡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하며 "사실 좀 겁이 났다. 가이드가 정국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김종완과의 만남에 행복해하던 슈가는 "오늘의 대화가 너무 좋다. 집에 앨범이 있는데 못 가져왔다"며 사인을 받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종완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며 "'넬의 공연을 보고 기운을 보고 기운을 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고 하더라"라고 뿌듯해했다.

한편, 김종완은 4인조 밴드 넬의 리더다. 1999년 결성한 넬은 23년간 총 9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모던 록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싱글 '스틸선셋'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