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온 남자, 성적 매력 없다"…'허리 34인치' 이상형 꼽은 공대녀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운 맞선녀가 회계사 남성과 매칭에 성공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 Smile TV Plus '중매술사'에는 종교의 힘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판교 소재 IT 회사에서 AI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대녀' 정소라 의뢰인이 등장했다.


동안 외모와 유머러스한 성격을 지닌 의뢰인은 "아직까지 시집을 못 간 게 불효"라면서 "대학 시절부터 연애를 쉬지 않고 했지만 결혼까지 이어지진 않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AI 기상 캐스터, KBS 리포터 활동 이력 등 다양한 경험과 종교에 대한 신실한 믿음을 보여준 의뢰인의 매칭 점수는 79점으로 중매술사들은 명문대 출신, 자기관리가 잘 된 외모,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을 플러스 요인으로 꼽았으나 혼기가 꽉 찬 나이와 고집 있는 배우자 조건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수미 중매사는 "외모, 스펙도 완벽하지만 상대적으로 나이가 불리하다"라고 평가했고, 박근덕 중매사는 "결혼시장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고집은 반비례해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완고한 면이 있는 것 같다"라며 감점 사유를 설명했다.


의뢰인은 "최근 변호사나 회계사가 나오는 드라마를 봤는데 너무 재밌게 봤다"라며 '라이선스를 취득한 전문직'을 첫 번째 배우자 조건으로 내세웠다.


조건 검증을 위해 선남들의 스펙이 공개됐고, AI 스타트업 대표로 의뢰인의 직종과 비슷한 유태형 레드 선남의 '솔로 대첩 기획자'라는 특이한 이력이 공개돼 의뢰인의 관심을 이끌었다. "2012년 여의도에서 전국에 있는 솔로들이 다 모여 동시에"라며 설명한 맞선남에게 신동엽은 "그걸 기획한 분이에요?"라며 놀랐다.


의뢰인은 계속해서 '허리둘레 34인치', '사회생활을 해 본 시어머니', '종교 활동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남성'을 배우자 조건으로 꼽았다.


"주변에 직장 생활 오래 하신 분들 보면 배만 나오신 분들이 있는데, 가슴보다 배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며 중매술사 최초로 '허리둘레 34인치'라는 조건을 내민 의뢰인의 배우자 조건에 부합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한 중매사는 "여성들이 남성들 배가 나오면 성적 매력을 못 느낀다더라"라고 하자 정소라는 "있죠 있죠"라며 공감했다.


이어 의뢰인이 "어릴 때는 차은우 같은 아이돌이 좋았지만 서른 넘으니까 현빈이 그렇게 잘 생겨 보인다"라며 "신동엽씨도 이상형"이라고 말하자, 신동엽은 "그렇다면 제 배를 한 번 재볼까요?"라고 재치 있는 농담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또 천주교 신자로서 '종교 활동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남성'을 조건으로 내세운 의뢰인은 "종교가 같으면 좋지만 다를 경우 간섭이나 강요가 없으면 상관없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1:1 데이트를 끝으로 선남들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에서 의뢰인은 "대화 중에 아닌 거 같은 사람이 있었다"라며 버튼을 누를 것 같은 선남들의 수를 예측했고, 의뢰인이 정확히 인원수를 맞히자 출연자들이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의뢰인은 맞선남 김세욱을 선택했고,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인 그는 "여성스럽고 참하며 결혼에 진심이 담겨 있는 분"이라 화답해 새로운 커플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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