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결혼할 나이에 '삐끗' 때 놓쳤다…가족 있는 삶 부러워" 고백

유해진 "결혼할 나이에 '삐끗' 때 놓쳤다…가족 있는 삶 부러워" 고백

 

배우 유해진(53)이 비혼주의자가 아니라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나영석 PD와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를 함께한 배우 유해진이 출연했다.


이날 나 PD는 유해진의 취미활동인 등산, 낚시, 러닝 등을 언급하며 "이 형이랑 결혼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유해진은 "내가 (아내를) 굶겨 죽이겠냐. 지금이니까 취미 활동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운동하고, '배철수의 음악캠프' 듣고, 산에 가는 게 나쁜 건 아니지 않냐. 결혼하면 또 거기에 맞게 조율하면서 살 것"이라고 했다.


나 PD는 "승원이 형이 '나는 비혼주의자도 괜찮은 것 같다. 해진씨 사는 거 되게 좋아 보인다'고 얘기하더라"라며 유해진의 싱글 라이프를 언급했다.


유해진은 "나에게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책임감의 무게가 많이 느껴질 때가 있나 보다"라며 "근데 나는 반대로 가족 있는 삶이 부러울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혼주의자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뭐 하나 늦기 시작하더니 못 쫓아가는 것 같다. 그게 군대 때부터인 것 같다. 군대도 좀 늦게 들어갔는데 그때부터 뭔가 자꾸 한 템포씩 늦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생의 사이클에서 뒤처진 것 같다는 게 유해진의 이야기다. 그는 "'이때쯤이면 내가 결혼을 해야 할 나이인데' 싶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삐끗했다"며 "연기하면서 현장에 있으니까 시간이 훌쩍 가더라. 그러다가 (결혼할 때를) 한 번 놓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유해진은 "앞으로도 (결혼) 할 생각이 있다"며 "(주변에서) 아이 얘기할 때가 있다. 아이가 군대 갔다는 얘기를 들으면 '이제는 얘네가 자식한테 기댈 수 있는 나이가 됐구나'라는 부러움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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