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그룹 '더 러쉬' 김민희가 피프티 피프티와 갈등을 겪고 있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무능한 대표?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눈물 흘린 가수,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이진호는 앞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전홍준 대표의 미담을 전한 김민희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피프티 피프티와 내홍을 겪는 전 대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민희는 활동 초기 때부터 전 대표로부터 활동 수익을 정산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처음부터 정산을 해줄 수가 있냐"는 물음에 "(사장님이) 먼저 말했다. 너희가 나이가 있는데 용돈벌이도 못 하고 활동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것 같으니 다른 건 힘들고 행사 하는 선에서 원래대로 정산해 주겠다고 해서 매번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이진호는 "보통은 투자금을 다 회수하고 주는데"라며 의아해했고, 김민희도 "그렇다. 근데 빚쟁이한테 용돈 쓰라고 주신 거다. 저희 입장을 생각하신 거다. 사장님도 나가는 돈이 많았을 텐데"라며 "아빠 같은 분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민희는 이번 사태에 대해 "그분들의 성적이 방증이 아닐까 싶다. 대표님의 능력 자체를 보여주는 게 빌보드 차트인데 무슨 말을 더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그분들이 (더 러쉬처럼) 망해서 못 하겠다. 자유롭게 놔달라고 했는데 사장님이 '싫다. 안 된다' 했다면 뭐가 속상하고 어떤 게 불만인지 들어보자고 했을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저는 인기를 얻는다는 게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안다. 인기가 한순간이라는 것도 너무 잘 안다. 사장님이 노년을 내려놓고 즐겨야 할 나이여서 마음 편히 잘 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며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가 있었던) 전 회사가 잘못 되면서 같이 있던 회사 사람들과 같이 못 있게 됐다. 사장님 옆에 아무도 없는데 이런 일을 겪으니까 외롭고 힘드실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됐고 사장님께 연락드린 거다. 너무 외로워서 안 좋은 생각을 하실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며 울먹였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지난달 19일 전홍준 대표가 운영하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 관계 파괴를 야기했다"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5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전속계약 해지 소송 첫 재판이 열렸고, 양측은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