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부모가 매니저 역할? NO"…황승아 母에 따끔한 조언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23일 방송

 

오은영 박사가 매니저 역할까지 자처한 황승아 어머니에게 따끔한 조언을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9살 나이에 트로트 오디션에 나가 화제를 모았던 '트롯 신동' 황승아가 어머니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황승아를 향해 가수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 황승아는 보컬은 물론 피아노, 드럼, 작곡 등 일주일을 가득 채워 음악 수업을 받는다고 했다. 어머니는 "모두 개인 레슨을 받는다. 비싼 것 같지만 효율이 더 좋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황승아 어머니는 본업인 약대 교수 일은 물론이고 딸의 개인 채널 운영까지 도맡아 한다고 알려졌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가 우려를 표했다. "그야말로 물심양면으로 아이를 지원해 주고 있다. 이게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약간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려 한다. '부모가 매니저 역할을 하면 안되는데' 이 생각이 든다"라면서 "어머니가 하는 일이 매니저 역할 같다. 그러다 보면 엄마의 역할이 빠질 수 있다. 이런 걱정이 들어서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이에 황승아 어머니는 "그런 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보니 자꾸 지적을 많이 하게 된다. 잔소리를 좀 많이 한다"라며 공감했다. 황승아는 이렇게 매니저 역할도 하는 엄마에 대해 "지적할 때 '엄마가 해봐!' 이런 마음이다. '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한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러면 부모보다는 학습 매니저가 되는 거다. 효율성을 따져서 스케줄을 다 짠다. 그렇게 되면 아이가 많은 걸 배우고 좋은 대학도 간다. 그러나 자녀와 갈등이 생긴다. 엄마의 역할이 빠진다면 성인이 된 다음에 아이는 '어린 시절이 안 행복했다' 느낀다. 나중에는 자신의 불행했던 기억 때문에 아이를 안 낳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우려했다. 이같은 얘기에 황승아 어머니는 "듣다 보니까 제가 정말 안 하고 싶었던 부모의 모습"이라면서 후회했다. 

오은영 박사는 또 "부모 역할까지 잘하면 상관 없는데 그게 쉽지 않은 거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녀에게 긍정적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객관적인 지적은 전문가에게 받는 게 바람직하다. 자녀를 다독이고 응원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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