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 남태현 구속기로…내일 10시30분 영장심사

 

인플루언서 서민재씨도 함께 진행…구속 여부 18일 오후 늦게 나올 듯
지난해 8월 필로폰 투약한 혐의…남씨 측 "체크해보겠다"

 

유명 방송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29)이 구속 기로에 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18일 오전 10시30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씨와 인플루언서 서민재씨(30)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씨와 서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18일 저녁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남태현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스1에 "체크해보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남씨와 서씨는 지난해 8월부터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씨는 지난해 8월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다" "회사 캐비닛에 쓰던 주사기가 있다"는 게시물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당시 이를 본 남씨의 안티 팬들이 강남경찰서와 용산서에 신고했다. 이후 용산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9월 남씨와 서씨를 불러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남태현은 자신의 SNS에 서민재와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서민재 역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고, 그래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실수로 인해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했다"고 수습한 바 있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3월8일 새벽 서울 강남의 도로변에서 차를 주차한 상태로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택시의 우측 사이드미러가 파손됐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남태현은 면허취소수치인 0.114%가 나왔다.

이후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남태현은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후, 먼저 대리기사님의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약 5m쯤 이동하여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려고 했다"며 이 과정에서 남태현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남태현의 차량과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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