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서경덕 교수와 네덜란드 이준 열사 기념관에 부조작품·한글간판 기증

배우 송혜교가 이준 열사 기념관에 후원금을 지원했다는 미담이 소개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부조작품 등을 기증한 것은 맞지만 따로 후원금을 전달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혜교가 돈 보태줘서 산 네덜란드 건물'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네덜란드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 사진을 게시하면서 "교민 부부가 인수해서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돈이 부족해서 1층은 인수 못했었는데 송혜교가 후원금 보내줘서 이제 건물 전체가 기념관이래"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2019년 9월,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도 첨부됐다. 해당 댓글을 쓴 누리꾼은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해 "2년 전에 갔었는데 그때 1층은 없었다"라며 "송혜교가 후원금 많이 줘서 1층도 인수해서 확장 공사한다고 관장님이 싱글벙글하면서 1층 데리고 가서 소개해주던 것 생각나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는 잘못된 정보이기에 올바르게 바로 잡고자 이렇게 글을 하나 남긴다"라며 "선의의 뜻으로 올리신 글임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지만, 두 분의 대화에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와 혜교씨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글 간판 및 안내판을 기증했었다"라면서도 "하지만 따로 후원금을 기증해서 1층 전시관을 확장한 사실은 없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지금까지 저와 혜교씨는 지난 12년간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지금까지 33곳에 기증해 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혜교는 그간 서경덕 교수와 전 세계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기증하는 선행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한글날을 맞아 일본 우지시에 위치한 '우토로 평화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는가 하면 2021년 광복절에는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뉴욕편' 안내서 1만부를 뉴욕한국문화원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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