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출석에…경찰 "구속영장 포함 종합 검토"

"'대통령 관저 결정' 의혹 천공 여전히 참고인 신분"

박지원 '국정원 원훈석 교체' 논란…입건 전 조사 중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영장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씨가 오늘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의사들이) 의료법상 기재해야 하는데 누락했는지도 같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질문엔 "조사 후 결과를 가지고 종합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압수수색 2곳의 대상자 2명이 마약을 함께 투약했느냐는 질문엔 "그런 정황이 없다"면서 "공범 수사는 아직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대마·프로포폴·케타민·코카인을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상 향정 등)를 받는 유씨는 당초 24일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해 이날 오전 출석했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결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천공은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며 "CCTV, 출입기록 등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수사본부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아들의 학교폭력 소송 사실을 고의로 숨긴 의혹을 받는 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수사 상황과 관련해선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진료실과 탈의실에서 촬영된 영상이 유출된 사건에 대해선 "기록을 분석해 유출 경위를 수사 중"이라며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칩입해 벌인 범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 수사와 관련해서는 "24명을 송치했으며 박경석 대표는 17일 체포해 조사 후 다음 날 석방했다"며 "수사는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원훈석 교체 논란과 관련한 국정원 압수수색 계획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아서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노총의 건설현장 불법행위 압수수색 관련 수사에 대해선 "3월14일 수도권 지역본부 사무실과 간부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노총 전 부위원장의 건설노조 금품수수 의혹 수사 상황에 대해선 "3월16일 대상자 주거지 등 압수수색했다"며 "휴대폰 포렌식, 압수물 분석,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이 산하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를 통합하고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를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경찰청이 장단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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