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연예인들과 가까웠던 적 없는데…송윤아는 마음 속에 의리 있어"

김혜수가 동료이자 후배인 배우 송윤아에 대한 애틋함과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지난 16일 오후 유튜브 'by PDC 피디씨'에서 공개된 '송윤아 by PDC ep.3 배우 김혜수 1편, 송윤아를 찾아온 칭찬불도저 김혜수' 에피소드에서는 제주도에 있는 송윤아를 찾은 김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수는 송윤아가 만든 귤빵 맛을 보며 "오 마이 갓, 소 테이스티(So tasty) 너무 맛있다"며 "귤이 뜨겁고 달콤새콤한데 뭔가 정말 좋은 스테이크 같은 걸 먹을 때 육즙이 터지듯이 과즙이 너무 맛있다, 딱 자기가 같다 건강하고 상큼하고 우아하고 되게 섬세하다"고 칭찬했다.


김혜수와 송윤아의 인연은 약 10년 전인 2014년에 시작됐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차례 만난 뒤 연말에 이웃돕기 김장 프로젝트에서 함께 봉사를 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 김혜수는 "진짜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인간 송윤아를 거기서 처음 알았더"며 "나는 동료들이랑 개인적으로 가까웠던 적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 그런 게 좀 있다, 남들은 나를 연예인으로 보지만, 나는 내가 (그들을)볼 때 너무 연예인이다, 같이 작품을 안 하면 우리가 만나서 '안녕하세요' 말고는 말 거는 것도 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실례될 것 같기도 하고, '자기야 나 너무 좋아요'하고 주책이다, 돌아오면 집에서 '저 사람이 어이가 없었겠네, 그런데 너무 좋은 걸 어떡해' 하고 만다, 그런데 (송)윤아씨는 항상 손수 공간과 음식, 많은 사람들이 편히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했다, 내 인생에서 그것의 포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윤아는 "그 모임을 스타트 해주고 이어지게 한 분은 언니다, 언니가 그날 녹화 끝나고 뿔뿔히 김장하고 헤어져야 하는데 언니가 우리 연락처를 다 모았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내가 연락처를 받을 정도면 인간적 호감이 있는 거다, '식사 한 번 해요'를 인사치례로 한 적이 없다, 식사 한 번 하자고 하면 할 만한 사람인 거다, 하고 싶은 사람인 거다, 정말 그날 모인 연예인들이 대부분 봉사 정신 있는 사람들이어서 예뻤다, 감동 받았다, 만나서 밥이라도 먹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면서 "그렇지만 모임을 계속 유지한 건 자기다"라고 송윤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더불어 "나는 말하고 집에 갈 때 왜 이렇게 혼자 떠들었지, '내가 심리적으로 무슨 상태야? 불안한데?' 하는데 너무 좋은가 보다, 자기는 항상 모든 걸 제공하고 그 사람들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나는 자기가 진짜 어른처럼 느껴졌다"며 "기본적으로 신의, 의리가 있다, '의리 의리' 하는 사람들은 귀엽다, 실제 그런 사람들이 의리를 추구하고 산다, 그렇지만 자기는 마음 속 깊은 공간에 신의와 의리가 큰 포션으로 방이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혜수는 드라마 '슈룹'을 찍으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실은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이것도 웃기는 얘기인데 엄살이다"라면서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그만하자, 이렇게는 너무 힘들다, 그만하자 했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서)그렇게 해도 '그냥 김혜수인데 저 정도는 하는 거지' 하는 거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그게 나한테 가혹하다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 당연한 건데, 되게 외로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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