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랑 "나이트클럽서 일하던 남편, 태권도장→요식업 사업으로 대박"

배우 정이랑이 "남자는 바꿔 쓰는 게 아니라고 하는데 바꿀 수 있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면서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던 남편을 사업가로 변신시킨 경험담을 밝혔다.


정이랑은 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20대 초반부터 사귀었던 남편을 변화시켜온 과정에 대해 밝혔다. 이날 그는 "남편을 스물 세 살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그때는 대학도 졸업 못한 상태였고 백수로 (남편이)연극할까 하면서 대학로에 기웃거리고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길래 일단 돈을 벌어야 하니까 어디 가서 일을 하자 해서 시작한 게 나이트클럽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이랑은 "그 친구(남편)는 하나 좋은 점은 있다, 뭐 하나를 시작하면 '이거를 파서 잡아먹을 거야' 하는 패기는 있다, 그런데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면서 자기가 오너가 되겠다고, 높은 직위에 올라가면 몇천만 원씩 번다고 눈이 돌아갔더라, 애가 인상도 이상해지고 너무 못돼지더라"며 "여기는 새벽에 일하고 여성 분들이 왔다갔다 불안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서빙하고 손님 대접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돈 많이 벌어서 거기 놀러 가는 그림이 좋지 않겠느냐, 선한 데서 차분히 일하는 걸 해보자' 그랬더니 운동에 꽂혀서 유도, 태권도, 킥복싱, 복싱을 하더라"고 회상했다.


운동에 심취했던 정이랑의 남편은 K1 챔피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정이랑은 "운동 엘리트가 얼마나 많은데 네가 어떻게 할 수 있느냐, 그래서 남편이 '어디 한 번 내가 보여줄게' 해서 유도 대회를 친구와 같이 나갔다, 그런데 (대회 나간지) 3초 만에 나가자빠지더라, 나는 못 알아보고 응원을 한참했다, 시작도 안 한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결국 정이랑은 다시 남편을 설득했다. 그는 "운동을 지금 시작하면 답이 안 나온다, 차라리 선수를 가르치는 교수가 되는 게 어떻느냐, 아직 대학 졸업도 안 한 상태여서 남편을 대학에 다시 보냈다, 대학 졸업 후에 태권도장을 차려서 대박이 났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태권도장을 차리고 나니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다. 정이랑은 "엄마들이 바글바글해서 불안하더라"면서 "남편에게 '친구야 두 개 세 개 차리는 건 좋은데 열 개 스무 개 차리려면 몸이 한 두 개도 모자라, 우리 함께 할 뭔가로 해보자 해서 요식업을 했다, 그게 또 대박이 났다, 지금 매장이 강남 홍대 일산 판교 그렇다"고 말하며 남편의 성공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지금 아주 훌륭한 사람이 됐다, 남자는 바꿔 쓰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바꿀 수 있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덧붙여 함께 한 패널들의 부러움을 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