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대마·프로포폴 양성 반응…피의자 신분 전환

 프로포폴 상습 투약 등 마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대마에 이어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이같은 모발 감정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유아인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6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고, 8일과 9일에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유아인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에서 통보받았다. 당시 프로포폴은 음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의 마약 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1차 조사는 했고 감정 결과가 나오면 추가 조사를 하겠다"며 "이를 종합해 대상자에게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아인은 현재 넷플릭스 영화 '승부'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개와 함께 '지옥' 시즌2 촬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유아인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그의 차기작들을 대거 공개 라인업에 포함하고 있었던 넷플릭스에도 비상이 걸렸다.

'승부'와 '종말의 바보'는 이미 촬영이 끝난 후 공개 시점만 기다리고 있어 경찰의 수사 결과는 작품의 공개 시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옥' 시즌2는 6월에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기에, 캐스팅 라인업에 변화가 생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광고계 역시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다. 그를 모델로 내세웠던 중국 의류업체는 유아인과 관련한 이미지를 모두 내린 상황이며, 유아인을 메인 모델로 내세운 제약회사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등도 발 빠르게 흔적을 지웠다.

한편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해 소속사 UAA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소명할 것은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도, 대마 의혹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해 들은 바 없다"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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