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아내 박보경 '작은아씨들' 센 모습에 놀라…활약 행복"

 '카운트' 진선규가 배우인 아내 김보경이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주목받았던 소감을 밝혔다. 


진선규는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 관련 인터뷰에서 김보경에 대해 "'작은 아씨들'로 아내가 느끼는 감정을 제가 느꼈다"고 말했다. 

진선규의 아내 김보경은 지난해 10월 종영한 '작은 아씨들'에서 박재상(엄기준 분)의 재단 비서실장 고수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인공 오인주(김고은 분)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가 하면, 박재상을 위한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빌런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진선규는 "그게 그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다"며 "제가 장모님 때문에 미니시리즈를 잘 못 본다, 장모님과 산지 오래됐는데 시골 분이시라 오후 9시 이후면 소등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5시반 되면 아이들을 픽업해 집에 오고 태권도를 보내면 오후 6시부터 장모님과 '6시 내고향'을 보고 7시부터 일일드라마를 저녁 먹으면서 시청한다"며 "9시가 되시면 주무시는데 그게 벌써 7년 정도 되니까 일찍 잠이 드는 게 습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선규는 "그래서 아내가 '작은 아씨들'을 하는 건 아는데 못 봤다, 아내는 몰래 일어나서 나가서 보더라"며 "그런데 다음 날부터 기사에 아내가 나와서 신기했다, 저도 집에서 '범죄도시'의 위성락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아내도 집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센 느낌으로 누군가를 때리는 걸 보며서 이슈가 되고 기사가 나오더라, 저를 통한 기사가 아닌 단독 기사로 나오니까 이상한 감정이 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진선규는 "아내도 느꼈던 그 순간을 느끼나 보다 했다"며 "묘하고 너무 좋고 행복한데 이상한 느낌이다, 지금은 그것이 지나고 아내가 그 이후에 자기가 좋아하는 연기를 다시 시작하는 발판이 되고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되고 이런 과정을 거치고 있다, 저도 아내가 현장 나가는 게 너무 좋고 현장 나갔다가 들어와서 피곤하지만 생기가 도는 모습을 볼 때 '즐거워하고 있구나' '행복해 하고 있구나'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일이 없는 날은 아이와 있으니까 (육아도) 잘 돌아가고 있다"며 "서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한편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핵아싸'(아웃사이더)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라이트미들급 금메달리스트인 복싱선수 박시헌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영화 '엑시트'(942만명)와 '너의 결혼식'(282만명)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오는 22일 개봉.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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