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이수만, SM 경영권 행사 유지·프로듀서 복귀? 사실 아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권과 관련해 하이브 측이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 측은 10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향후 3년 간 해외에서만 프로듀싱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본 주식매매계약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가 제한되므로 이 총괄이 지속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한다거나 프로듀서로 SM에 복귀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하이브가 이 전 총괄의 SM 지분 인수 소식을 전하면서 "이 총괄은 향후 3년간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서만 프로듀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동시에 향후 3년간 SM의 임직원을 고용하거나 SM 아티스트와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라고 발표한 내용이 이 전 총괄의 SM 복귀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에 대한 해명이다.

또한 하이브 측은 "이 전 총괄은 SM의 2023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하이브에 위임키로 했고 주주제안을 통해 하이브가 지정한 인사를 이사로 선임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2023년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을 위임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당사가 지정한 인사에 대한 이사선임 협력 의무가 존재하므로 (이 전 총괄이) SM의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불어서 "이번 매매는 최대주주 지분을 전량 인수하게 될 경우 사전기업결합신고 대상이 되는 까닭에 소액주주 지분에 대한 동시 공개매수가 불가능했다"며 "따라서 최대주주로부터 매수 가능한 최대 수량의 주식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소액주주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충분한 주식수를 확보한 뒤 기업결합승인을 진행하고 이후 이 총괄은 잔여지분에 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였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 총괄의 잔여 지분이 경영권 행사 등 다른 의도로 보유하고 있다는 추측은 근거가 없다"라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당사는 이 총괄의 관계사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SM과 그 자회사들의 이 총괄 개인 지분을 정리하기로 했으며, 언론을 통해 문제 제기된 잔여 로열티를 상호 합의 하에 대승적인 관점에서 제거함으로써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용 부담을 제거했다"며 "이같은 합의를 통해 하이브는 이 총괄과 SM 간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대부분 해소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따라서 이 총괄이 경영권을 유지하거나, 여전히 SM에서 프로듀싱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은 근거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아울러, 하이브는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 개선 이슈를 확실히 해결하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SM 창업자인 이 전 총괄이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SM 단독 최대주주가 됐고, 향후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하이브의 지분 인수가 이 전 총괄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추측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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