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최민식과 호흡, 변곡점…데뷔 10년 기적 같아"

배우 이동휘가 자신의 신작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홍보 요정으로 나섰다.

8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의 이동휘가 출연했다.

이날 이동휘는 자신의 신작에 대해 "현실적인 느낌도 있어서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준호는 아영이가 많은 것들을 해주니까 도전해주는 시험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 한 마디로 얹혀 사는 느낌이라 복에 겨웠다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준호에 공감하기 어려웠다는 이동휘는 "아무래도 저는 타협하거나 현실을 받아들이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 시간에 한 번이라도 영화사에 프로필 돌리고 그런 게 일상이었다"라며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아버지가 단 한 순간도 집에서 편하게 있는 걸 못 보는 사람이셔서 그렇게 하긴 했다"며 웃었다.

그는 정은채와 호흡에 대해 "참 현실적인 수많은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인데, 은채씨를 평소에 느낀, 그런 초상화에서 걸어 나온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현실적인 상황애 놓여서 균열이 생기는 게 재밌더라"며 "준호가 너무 짜증을 유발하다 보니까 튀어나올 수밖에 없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 '카지노'를 통해 최민수와 연기 호흡을 맞춘 그는 "정말 많은 후배들의, 어떻게 보면 버킷리스트다. 선배님과 연기를 한다는 것은"이라며 "제 인생에서도 조금 그런 변곡점이 찾아온 것 처럼 배운 게 많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배님들 통해 현장에서 느낀 에너지와 자세들, 한 분야에 한 장르를 굉장히 장인 정신이 느껴질 정도로 존경심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카지노' 촬영 현장에 대해선 "필리핀에 두 달 가량 머물면서 촬영하다 보니 할 게 없더라"며 "그래서 반강제식 대본을 보는, 근데 그게 도움이 됐다, 배우들이 모두 모여서 뚫어져라 보고 회의를 하는 게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는 말에 이동휘는 "감사하다"라며 "조만간 리사이클할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10년 전에 지망생, 데뷔하기 전엔 거울 보고 저는 참 힘들겠다, 그때 당시 자신감이 없어서 배우를 한다는 게 '참 양심이 없구나' 생각도 했는데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정말 기적 같은 일들만 있었건 것 같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반려묘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히며 "점점 서로서로 닮아간다"며 웃었다. 이어 "한 친구는 종로 3가, 한 친구는 부산 모라동에서 구조했다, 영화를 찍으러 갔다가"라며 "당시 병원에 갔더니 이름을 지으라고 하는데, 생각이 안 나서 모라로 지었고,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모라는 부산에 한 달 정도 입원해 있다가 영화 끝나고 같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정상동기로 활약했던 이동휘는 "곧 M.O.M.이 신곡이 나오는데 들어달라"고 홍보하며, "정상동기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난달 2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료 배우 나철에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준호(이동휘 분), 아영(정은채 분)의 현실 이별 보고서다. 8일 개봉.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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