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단막극" 박혁권·장소연 열연 담긴 '아이를 찾습니다'(종합)

김영하 작가의 소설 '아이를 찾습니다'가 단막극으로 찾아온다. 배우 박혁권과 장소연의 열연이 어우러진 '아이를 찾습니다'가 어떻게 시청자들을 만날지 기대를 모은다.

22일 오후 JTBC 드라마페스타 두 번째 단막극 '아이를 찾습니다'(극본 김보라/ 연출 조용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박혁권 장소연과 조용원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를 찾습니다'는 잃어버린 아이를 11년 만에 되찾은 부부가 겪는 삶의 아이러니를 그린 드라마로,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소설이 원작이다. 박혁권은 극 중 아이를 잃어버린 아빠 조윤석 역을 맡았다. 장소연은 조윤석의 아내이자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 강미라를 연기한다.

조용원 감독은 '아이를 찾습니다'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영하 작가의 원작 단편소설을 봤을 때 여타 이야기와 다른 것이 아이를 찾는 것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아이를 찾고난 뒤 시작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느껴졌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윤석과 미라가 속한 가정의 이야기가 저나 다른 사람의 가족들까지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연출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또한 '아이를 찾습니다'에 대해 "보시기에 다소 무거운 이야기라고 느끼시겠지만 마지막까지 보시면 어떠한 감정이 오실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혁권은 자신이 연기한 조윤석 역에 대해 "11년 동안 아이를 찾아다니다가 아이를 11년 만에 찾은 아빠"라며 "찾을 때까지의 기대와 찾고 나서 현실적으로는 다른 상황 속에서 갈등을 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혁권은 '아이를 찾습니다'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보고 나서 감정라인이 배우들은 되게 좋아하는 강한 감정들을 표현할 것들이 있었다"라며 "배우 입장에서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강한 감정 표현들이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또 대본을 보고 이거는 남 주기 아깝다, 내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혁권은 연기를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저는 캐릭터보다 상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며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조금 더 진실했는가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어쨌든 연기는 가짜다"라며 "하지만 연기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가장 진실되게 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장소연은 자신이 연기한 강미라 역에 대해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아이를 잃어버린 뒤 가정이 무너지고 아이를 잃어버리게 된 고통 때문에 정신에 이상이 발생하는 인물이다"라며 "3살짜리 아이를 잃어버린 고통 속에 11년째 갇혀있고, 그 상황 속에서 아이에 대한 갈망은 지워지지 않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장소연은 '아이를 찾습니다'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거 혹시 실화로 만든 건가 싶을 정도로 너무 공감이 됐다"라며 "누군가의 사건이 너무 잘 느껴졌고, 이게 정말 일어난 일을 쓴 것이 아닌가 싶어서 찾아보니깐 원작이 따로 있는 작품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장소연은 연기를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드라마인데 너무 영화 같은 작품이었다"라며 "저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지문을 다 못 읽을 정도로 감정을 파고 들어가는 게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밀도가 높았다"라며 "단막극은 처음이었는데 마치 영화처럼 들어가서 찍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를 찾습니다'는 2부작으로 제작돼 22일과 23일 이틀간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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