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대표 폭행·폭언설에 입 열었다…"물거품될까 걱정됐지만 용기낼 것"

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 폭언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멤버들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6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뒤,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사건의 당사자인 저희의 입을 통해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라며 "우리 멤버들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강요에 따라 '회사와 상의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한 바 있어,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웠던 점에 대한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룹 활동 이후 지금까지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도 보내야만했다"라며 "이번에 우리의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을 때는, 여태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그러나 이제는 두려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모두 함께 용기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우리 그룹은 좌절의 시간을 딛고 모인 열 한 명의 멤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손에 쥐게 된 두 번째 기회였다"라며 "우리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오직 우리를 기다려 주시고,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었다, 팬분들 덕에 2년이란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울고 싶을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들도 있었지만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함성을 기억하고, 응원 메시지들을 보고 또 보며 잠을 청하는 것이 저희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다"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예정"이라며 "우리는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분들 앞에 다시 설 것이다, 같은 목표를 가진 열 한 명의 멤버와 저희와 같은 꿈을 가진 팬분들은 저희에게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메가엑스는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고 기다려 주셨는데 소식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라며 "용기 내 말씀드린 진심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한 누리꾼은 자신이 오메가엑스 팬이라고 밝히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메가엑스가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 지은 당일 소속사 대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도 함께 공개했다. 녹취 파일에서는 한 여성이 "너네 나 이렇게 힘들 때 나 케어했어?" "하지마? 네가 뭔데"라고 소리치는 정황이 담겼다. 이때 그룹 멤버로 추정되는 남성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고 얘기했고, 누군가 넘어진 듯한 소리가 나자 여성이 "야 일어나"라고 화를 냈다.


이후 소속사 측은 지난달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논란이 불거진 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상황은 약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투어를 모두 끝마친 후 진행한 식사 자리 이후에 일어난 상황"이라며 "멤버들과 소속사가 대화를 하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사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폭행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없었고, 이후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예정된 귀국편에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이어졌다. 소속사는 예정대로 귀국하지 않은 것과 관련, 뉴스1에 "오메가엑스가 항공편 문제로 입국이 취소됐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메가엑스는 지난 9월16일부터 이달 22일(현지시각)까지 2022 월드투어 '커넥트: 돈트 기브 업'(CONNECT : Don't give up)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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