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31일 방송

이수근이 고민남(男) 사연에 한숨을 내쉬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낙하산 입사 후 마음대로 그만둔 회사에 복직하고 싶어하는 고민남이 등장했다. 

그는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 낙하산 타이틀 때문에 힘들었다. 그래도 극복하려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다 스스로 뒤처지는 느낌이 들어 심적으로 힘들 때 퇴사를 결심했다고. 

이수근은 "나오고 나서 후회하는 구나?"라고 물었다. 고민남은 그렇다며 "갑자기 지쳐서 그만둔 게 스스로 한심하다"라고 털어놨다. 

약 2년 정도 한방병원에서 일했다는 고민남. 이수근은 "나올 때 어떻게 나왔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라며 궁금해 했다. 고민남은 "제가 사직서 던지고 못하겠다 하고 나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나갈 때 안 붙잡았냐"라는 서장훈의 물음에는 "많이 붙잡았다"라고 대답했다. 

서장훈은 "중요한 건 거기서 지금 뭐하고 하냐, 다시 복직하겠다고 하니까 뭐하고 하냐"라고 물어봤다. 고민남은 "내부 논의 하겠다 해놓고 연락이 없다"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그건 널 안 뽑겠다는 얘기다"라며 '팩폭'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수근은 "여기 말고도 다른 데 또 소개로 들어간 데 있지?"라고 추궁했다. 고민남은 "다른 병원도 (낙하산으로) 간 적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수근은 "혹시 아버지가 의사냐"라며 궁금해 했다. 고민남은 "그건 아니다"라면서 "어머니 지인 통해서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자꾸 회사를 쉽게 들어가니까 쉽게 그만두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네가 그렇게 확 나가버리면 인간 관계를 애매하게 만드는 거다. 너한테 베푼 사람들이 너 때문에 머리를 조아려야 하지 않냐, 죄송하다 사과해야 하고"라며 잘못된 점을 꼬집었다. 고민남은 철없는 행동에 대해 반성하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