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이 시즌2로 돌아왔다.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MC 송은이 이이경 안정환이 다루고 싶은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온라인을 통해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스페셜쇼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송은이 안정환 이이경 그리고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용감한 형사들2'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형사들의 피땀어린 진짜 이야기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현직 형사들이 출연해 사건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범죄 예방법을 알려주는 등 재미와 정보,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이날 권일용은 "실제 현장에서 뛸 때보다 몰입하게 된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최근 뉴스에서 관심 가는 사건, 다뤄보고 싶은 사건에 대해 "아무래도 최근 일어난 사건들 중 가스라이팅, 그루밍이나 신당동에서 발생한 사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결국 스토킹 범죄도 심각하게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전조라고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안정환은 "주식이나 비트코인 그런 것으로 괴로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한강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먹는다는 말을 들어서 주가조작 이런 걸 다뤄서 피해 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 했다. 송은이는 "국민건강보험 횡령 사건 그건 진짜 아주 치밀하더라"고 놀라워 하며 이를 다뤄보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이경은 "군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뤄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용감한 형사들2'에 초대하고 싶은 스타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권일용 교수는 마동석을 언급하며 "동석아! 한번 나와야지"라고 외쳤다. 이에 이이경은 두 사람이 찍힌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봤다며 "두 분이 안 친해보이시더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권일용은 "그걸 또 봤냐"며 "들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이경은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는 배우 권상우를 지목했다. 송은이는 배우 진선규를 언급했다. 그는 "선하고 좋은 분인데 센 캐릭터를 많이 해서 실제 모습이 궁금하다"고 전했다. 권일용 교수 역시 진선규에 대해 "정말 천사 같은데 악역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거들었다. 

뒤이어 안정환은 MC를 수락한 이유가 아내 이혜원이 애청자라는 이유 때문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정환은 "그런 점도 있다"며 "'용감한 형사들'을 챙겨보더라, 재방도 많이 본다"고 전했다. 

또 안정환은 "아내가 '이거 왜 (시즌2) 안 해?'라고 하더라"며 "'이 프로그램 참 좋고 재밌는 것 같은데'라고 하더라, 재미도 재미지만 사건이 해결됐다는 게 좋아 하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에 MC 송은이도 "다루는 사건이 미제사건이 아니다 보니까 저도 속시원한 부분이 있다"고 공감했다. 

권일용은 프로파일러로서의 직업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직업병은 아니고 습관"이라며 "맞은 편에서 사람이 걸어오면 저는 습관적으로 손을 본다, 어떤 위험한 물건을 들고 있나 한다"고 고백했다.  

이이경은 '용감한 형제들' 출연 이후 변화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의심이 많아졌다"며 "이전에는 모르는 전화를 다 받아졌는데 낯선 번호가 오면 안 받고 검색창에 쳐보고 확인이 되면 받는다"고 답했다. 안정환 또한 "저도 전화오면 안 받고 받으면 먼저 말 절대 안 한다"고 공감했다. 송은이는 사건의 관할 담당서를 보게 된다며 "저도 모르게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추리해보게 된다"고 털어놨다. 

바꾸고 싶은 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권일용은 "위험할 수도 있지만 필요한 것 같다, 법 보다는 양형 기준을 바꾸고 싶다"며 "반성문으로 감경해주는 법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합의 됐다는 말이 고통스럽다"며 "그게 감경의 사유가 된다는 걸 바꿔야 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형사님들이 정말 어렵게 수사를 하시는데 거기에 맞게 납득할 수 있는 처벌이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이경은 "촉법소년 나이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도 (연령이) 내려가는 추세인데 옛날과 다르다"며 "보고 받아들이는 수준이 다르다, 그걸 악용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안정환은 "형사님 노고와 범죄에 대해 알게 되면서 속도 상한다"며 "'주변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라는 생각도 들고 속상하지만 이런 범죄를 알려서 또 다른 범죄가 생기지 않다는 게 위로가 된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2'는 이날 오후 8시5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