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밀러, 강도·절도 혐의 무죄 주장…수십년형 위기

강도와 절도 혐의로 기소된 할리우드 배우 에즈라 밀러가 무죄를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에즈라 밀러는 이날 버몬트주 고등법원에 출석해 강도와 절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밀러의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대 2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전망이다. 중범죄 강도 혐의는 최대 25년형과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이, 절도 혐의는 최대 1년형에 1000달러 벌금이다. 이날 밀러는 피해자에 대한 법원의 접근 금지 명령은 받아들였다.

밀러는 올해 5월 빈 주택에 침입해 술을 여러 병을 마셔 중범죄 강도 혐의와 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당한 물건의 총 가치는 900달러(약 128만원)다. 

앞서 밀러는 사생활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20년 4월께 아이슬랜드에서 한 여성을 폭행해 논란이 커졌다. 이후 지난 3월에는 하와이의 주점에서 난동을 피워 체포된 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미성년자 '그루밍 범죄'(심리적 지배를 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행위) 의혹에도 휩싸였고, 그에게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등장해 파문이 일었다. 또한 최근에는 빈 주택을 침입해 술을 여러 병 마신 혐의를 받아 절도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이후 밀러는 8월 입장을 내고 "최근에 극심한 위기를 겪은 후 복잡한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놀라고 속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는 제 인생에서 건강하고 안전하며 생산적인 단계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밀러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 '신비한 동물사전' '저스티스 리그' '더 플래시'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밀러가 주연을 맡은 DC코믹스의 히어로 영화 '더 플래시'는 오는 2023년 6월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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